‘봄의 꽃 향기 가을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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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꽃 향기 가을의 열매’
이승기 작가와 김현우 작가 전시 오는 12일까지 무등갤러리
2025년 03월 08일(토) 11:35
이승기 작 ‘영산강’
‘봄의 꽃 향기 가을의 열매’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풍경과 정취다. 누구나 씨를 뿌리는 봄이 있고 결실을 맺는 가을이 있다.

얼어 있던 땅에서 꽃이 피고 그 향기가 사방에 날리면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어린다. 계절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가을은 또 어떤가. 먹음직스럽고 탐스러운 과일과 열매들은 계절이 주는 결실이다.

그림을 전공하지 않은 두 작가가 ‘봄의 꽃 향기 가을의 열매’를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현우 작 ‘자작나무’
이승기 작가와 김현우 작가 2인전이 오는 12일까지 동구 궁동 무등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이 작가는 “우리 둘 모두 미술 전공자는 아니지만 동명교회 장로와 안수집사로 섬기고 있다”며 “언젠가 함께 전시를 해보자고 했는데 이번에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가 끝나면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교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봄의 꽃 향기 가을의 열매’라는 주제처럼 우리 삶의 매 순간은 감사의 시간인 듯하다”고 밝혔다.

기독교인들인 두 작가에게 ‘봄의 꽃 향기 가을의 열매’는 하나님의 은혜로 귀결된다. 계절의 변화와 맞물려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다채로운 모습이 절대자의 섭리로 수려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같은 듯 다른 두 작가의 작품은 수채화가 주는 맑은 감성과 정취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이 작가의 그림은 맑은 감성을, 김 작가의 그림은 깊은 감성이 화폭에 담겨 있다.

이 작가의 ‘푸른 길’은 연초록 옷을 입은 푸른길을 묘사한 작품이다. 따스하면서도 환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감돈다. 풍경 속으로 걸어가, 풍경의 일부가 되고 싶은 느낌을 환기한다.

무등갤러리에서 이승기 작가와 김현우 작가 전시가 오는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김 작가의 ‘자작나무’는 가을날 노랗게 물들어가는 자작나무 숲을 향해 걸어들어가는 등산객들을 초점화했다. 가느다랗고 흰 자작나무의 모습이 주위의 가을 풍경과 조화를 이룬다.

이번 무등갤러리 전시가 끝나면 두 작가는 광주동명교회(3층 로비)에서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전시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 작가는 캄보디아 나눔 여행전 등 다수의 단체전, 개인전에 참여했다. 광주미협, 광주기독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이 두번째 전시인 김 작가 또한 광주미협, 광주기독교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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