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호남공약 실천으로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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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호남공약 실천으로 응답하라
2025년 06월 10일(화) 00:00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호남의 대선 공약이 얼마나 신속하고 많이 반영될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 자리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신속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을 계기로 지역 공약 이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이후 민주당의 주요 정책인 지역 균형발전 전략 계승을 분명히 하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기대를 모으는 호남 공약은 광주의 인공지능(AI) 대표 도시와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전남은 신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국립의대 신설 등이 있고 광주·전남 공동 현안인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사업을 들 수 있다. 광주, 전남·북을 잇는 교통망 확충과 생활권 통합으로 문화·관광산업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것은 호남 광역권 공약이다. 이 가운데 핵심은 광주를 AI 대표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과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이전이다. AI는 모든 도시가 관심을 갖는 미래산업으로 유치전도 치열한데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광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공항 이전도 정부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조속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공약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 RE100’ 등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호남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에너지고속도로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정부의 신속한 인허가 지원이 시급하다.

호남은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과 이재명 후보 득표율에서 전국 1~3위를 석권할 정도로 새 정부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따라서 이제는 정부가 호남의 대선 공약에 응답할 차례다. 그렇다고 자치단체와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해 대선 공약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작업을 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접촉해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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