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대통령·실용정부 약속 꼭 실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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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대통령·실용정부 약속 꼭 실현하길
2025년 06월 05일(목) 00:00
당선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첫 메시지가 울림을 주고 있다. 이 대통령은 어제 국회를 찾아 취임 선서를 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향후 5년 간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틀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긴 내용으로 국민 주권주의, 민생 회복, 외교 안보, 성장과 분배 등 국민들의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반영해 준비된 대통령이란 기대감을 갖게 했다.

가장 큰 틀의 메시지는 반통령이 아닌 대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이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없이 쓰겠다”며 이재명 정부를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라고 규정한 것은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한마디로 표현했다고 할 것이다.

국민통합을 동력 삼아 위기를 극복해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은 정의로운 통합정부이자 유연한 실용정부를 지향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는 것은 그의 현실 인식을 잘 보여준다. 당장 추경부터 편성해 침체된 내수를 살리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는 의미다. 통합과 화해에 방점을 두면서도 내란 세력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내란 청산을 위한 재발방지책으로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다.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강조한 성장과 분배는 모순의 관계가 아닌 보안관계라는 주장도 눈길을 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 전략은 실현하기 힘들지만 공정사회로 나아가는 길인 만큼 꼭 성공하길 바란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발전전략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지역 입장에선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현실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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