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고도화 이끌 광양만권 미래첨단국가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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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고도화 이끌 광양만권 미래첨단국가산단
2025년 06월 03일(화) 00:00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광양만권 미래 첨단소재 국가 산업단지의 경제성이 확인됐다. 전남도가 그제 발표한 국가산단 지정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보면 경제성 평가 지표인 비용 편익 비율(B/C)이 1.055로 나왔다. B/C는 정부가 국비를 투입하는 명분으로 삼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기준으로 1을 넘을 경우 사업성이 있다는 의미다.

전남도는 순천·광양 일원에 1조 2000억원을 들여 396만㎡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정부를 상대로 국비 지원의 명분을 확보하게 됐다. 전남 동부권은 석유화학과 철강 중심의 산업단지가 있지만 이미 포화 상태이고 이차전지와 반도체, 기능성 소재 등 첨단산업 입지 수요가 많지만 입주할 산단이 부족하다.

전남도가 광양만권에 국가산단이 조성될 경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조사해 봤더니 이차전지 관련 업체 등 117개 기업이 의향을 내비쳤다. 산단 부지도 지형이 평탄하고 항만과 도로 접근성이 뛰어나 개발 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팀은 국가산단이 조성될 경우 3조 517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 41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근 광양만권 산업벨트와 석유화학·철강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을 육성하면 기존 세풍·율촌산단과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용역은 장밋빛 전망을 담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용역은 용역일 뿐 향후 과제가 더 많다. 무엇보다도 경제성을 확인한 용역을 근거로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도록 정부를 적극 설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입주 기업 유치도 만만치 않은 만큼 지금부터 꼼꼼하게 준비해 광양만권 미래첨단국가산단이 전남 동부권의 산업 고도화를 이끌 플랫폼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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