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내란 심판일 마지막 한표까지 행사
오늘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민주노동당 등 각 정당 후보들은 나름의 전략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선은 정책 경쟁보다는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내거티브 공방이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돼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민주당은 ‘내란 심판’, 국민의힘은 ‘독재 저지’, 개혁신당은 ‘대안 보수’ 등을 내세우며 프레임 전쟁을 벌였다. 당선을 위해서 상대방을 특정 프레임에 가두려는 전략이야 탓할 수 없다지만 이번 대선이 12·3 비상계엄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권자들은 아무래도 내란 심판에 더 귀를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모두 50%를 훌쩍 넘어 역대 최고치이자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는 것은 이런 방증이다.
반면 영남권의 사전투표율은 호남권의 절반 수준이자 지난 20대 대선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보수의 텃밭에서조차 내란 세력인 국민의힘에 투표하는 것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결과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본투표율까지 낮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막판 보수층 결집이 일어날 수도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관심사는 전국 투표율이 15대 이후 28년만에 80%를 넘을지 여부다. 호남에선 투표율 85% 이상에 민주당 후보 득표율 90% 이상이 실현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민주주의는 투표를 통해 실현되고 투표는 유권자들에게 주어진 권리이자 의무이다. 이번 조기 대선은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국내적으로는 무너진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하고 대외적으로 관세전쟁 등 급박한 외교문제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실용정책으로 대내외적인 문제를 해결할 후보를 선택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다.
무엇보다도 6·3 조기 대선이 왜 치러지는지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내란 심판에 마지막 한 표를 보태야 하는 이유다.
민주당은 ‘내란 심판’, 국민의힘은 ‘독재 저지’, 개혁신당은 ‘대안 보수’ 등을 내세우며 프레임 전쟁을 벌였다. 당선을 위해서 상대방을 특정 프레임에 가두려는 전략이야 탓할 수 없다지만 이번 대선이 12·3 비상계엄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권자들은 아무래도 내란 심판에 더 귀를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모두 50%를 훌쩍 넘어 역대 최고치이자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는 것은 이런 방증이다.
무엇보다도 6·3 조기 대선이 왜 치러지는지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내란 심판에 마지막 한 표를 보태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