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핵심 증인 검사 또 불출석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재심의 중요 증인인 당시 수사 검사가 재판에 또 불출석했다.
광주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의영)는 10일 A(75)씨와 딸(41)의 살인 및 존속살인 등 혐의 재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피고인과 검찰 양 측이 신청한 증인인 전직 검사 B씨는 재판에 불출석했다. B씨는 2009년 사건 당시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받아내 A씨 부녀를 재판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4월 8일 열린 재판에 이어 이날까지 두 차례 재판에 불출석했다.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증인 소환장조차 송달되지 않고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재판 장기화를 원치 않는다며 B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검찰 측은 한 차례 더 소환을 시도해보고 증인 신청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내달 1일 추가 증인 신문을 이어간 뒤 오는 8월 19일 결심 공판을 열 예정이다.
한편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은 2009년 순천시 자택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신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사건이다.
사망자 중 1명의 남편과 딸이 범인으로 기소돼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이 나왔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남편 A씨에게 무기징역, 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고, 이 판결은 2012년 3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A씨 부녀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지 10년 만인 2022년 1월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해 9월 재심 개시를 확정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광주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의영)는 10일 A(75)씨와 딸(41)의 살인 및 존속살인 등 혐의 재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피고인과 검찰 양 측이 신청한 증인인 전직 검사 B씨는 재판에 불출석했다. B씨는 2009년 사건 당시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받아내 A씨 부녀를 재판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재판 장기화를 원치 않는다며 B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검찰 측은 한 차례 더 소환을 시도해보고 증인 신청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내달 1일 추가 증인 신문을 이어간 뒤 오는 8월 19일 결심 공판을 열 예정이다.
한편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은 2009년 순천시 자택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신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사건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