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내란세력과 야합한 이낙연의 배신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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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내란세력과 야합한 이낙연의 배신정치
2025년 05월 28일(수) 00:00
정치인 이낙연의 본색이 드러났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어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고문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김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며 “그에게 제 한표를 주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공동정부 구성, 개헌추진 협력,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등 3개 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사될 일도 없지만 황당한 지지선언을 보면서 정치인 이낙연의 마지막이 결국 그에게 꽃길을 깔아 준 호남과 친정 민주당에 대한 배신으로 귀결되다니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말처럼 너무나 부끄럽고 슬픈 일로 이낙연 이름 석 자를 호남에서 지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의 배신정치는 야합의 대상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부른 내란세력이라는 데 충격적이다. 20대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밀려난 후 스스로 민주당과 등진 이래 여러 차례 세력화를 모색하다 실패했지만 설마 내란세력과 손잡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민주당의 집권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표현할 정도인 것을 보면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민주당 대변인의 성명처럼 권력을 향한 탐욕에 신념과 양심을 팔아넘긴 이 고문이 괴물이라는 비난에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

이 고문의 야합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송두리째 부인하는 것으로 반헌법·반민주·내란 연합이다. 내란공범 기차에 올라탐으로써 제 손으로 정치생명을 끊었다고 할 것이다. 정치인 이낙연의 본색이 배신이자 변절이었다니 안타깝다.

정치인이 정치 무대를 떠나야 할 시점은 비전이나 정책 제시 없이 미워하는 특정 인물에 대한 비난만 남았을 때라고 한다. 이 고문은 오래 전 이런 모습을 보였는데 끝내 내란세력과 야합함으로써 불명예 퇴진이라는 무덤을 스스로 팠다. 뭐라고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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