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시작…압도적 참여로 주권시대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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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시작…압도적 참여로 주권시대 열자
2025년 05월 29일(목) 00:00
6·3 조기 대선의 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재외투표는 끝났지만 내국인을 상대로 한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소는 광주 96곳, 전남 298곳을 포함해 전국 3568곳에 설치돼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올해부터 바뀐 점은 투표소 내 돌발·소란 행위를 예방하고 선거인과 투표 관리 인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정복 경찰관을 배치한 것이다. 12·3 내란세력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부정선거론인데 사전투표부터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국민의힘은 최근 들어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도 정작 김문수 후보는 어제 유세 현장에서 “사전투표 부정 적발하면 완전히 판 뒤집을 수 있다”는 이중적인 발언으로 불안감을 조성했다. 패배에 대비해 밑자락을 까는 비겁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사전투표는 부재자투표의 대안으로 2013년 도입한 이래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시스템으로 공인받았다. 각 정당 또는 후보자의 참관인들이 선거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어 부정이 개입될 소지가 없고 대법원도 윤석열 탄핵 심판에서 투·개표에 부정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 판결했다.

사전투표제에 대한 공신력은 투표율에서도 확인된다. 2017년 19대 대선에선 26.06% 이던 것이 2022년 20대 대선에선 36.93%로 급등했다.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은 특히 높아 20대 대선에서 광주는 51.45%, 전남은 48.27%로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이번 21대 대선은 12·3 비상계엄에서 비롯된 만큼 내란세력 심판이 될 것이다. 5·18 당시 비상계엄을 경험한 광주는 위기에서 민주주의를 건져올린 도시다. 사전투표부터 압도적인 참여로 진정한 국민 주권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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