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간 결집 전국 민심 ‘내란 심판’이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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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간 결집 전국 민심 ‘내란 심판’이 판가름
2025년 05월 27일(화) 00:00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진보와 보수 진영간 결집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광주일보 등 전국 9개 지역 대표 언론사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가 지난 24일과 25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민심을 현장 취재한 결과를 보면 양 진영 지지자들의 결집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신협은 같은 기간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2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실시했는데 이 후보가 46.5%로 김 후보(40.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격차는 6.1%에 불과했다.

리얼미터가 22~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가 46.6%로 김 후보(37.6%) 보다 9%포인트 앞섰는데 그 사이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좁혀졌다. 50%를 넘던 이 후보의 지지율이 종반에 가면서 40% 중반에서 정체된 사이 김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형국인 것을 보면 보수층의 결집이 더 거센 양상이다.

비상계엄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대선은 막판 보수층 결집과 김문수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변수였다. 예상대로 보수층 결집은 종반에 가면서 현실이 되고 있고 단일화는 이준석이 거부하고 있지만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한신협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54.7%로 본인의 지지율보다 8.2%포인트 높아 지지율 10.3%인 이준석과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와 상관없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는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게임이다.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돼 선거일까지 깜깜이 상태에 놓인다. 이번 조기대선이 치러지게 된 것은 12·3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내란 심판’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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