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타이어 스틸코드, 베인캐피탈서 인수
  전체메뉴
HS효성 타이어 스틸코드, 베인캐피탈서 인수
9월중 1조원 중반대 매매계약
2025년 07월 29일(화) 19:15
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1조원대 매물로 추정되는 HS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을 인수할 전망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28일 공시를 통해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 우선협상자로 베인캐피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5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으며, 지난달 본입찰을 통해 인수 후보들과 가격·조건을 조율해 왔다.

초기에는 베인케피탈과 함께 JKL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중국계 SI 등 4곳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베인캐피탈이 우선협상권을 따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베인캐피탈은 향후 실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는 1조원 중반대로 추정된다. 매각 초기 HS효성첨단소재 내부에서는 해당 사업부의 기업가치를 2조원 안팎으로 책정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 스틸코드는 차량 하중을 지탱하며 내구성을 높이는 핵심 소재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05년 미쉐린의 미국 스틸코드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2011년 미국 타이어 제조사 굿이어의 스틸코드 공장 두 곳을 추가로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현재 이 사업 부문은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2위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 9000억원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5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스틸코드를 포함해 나일론,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 3대 타이어 보강재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북미에서는 스틸코드 시장 점유율 1위, 유럽에서는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본업인 특수섬유와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스틸코드 부문을 정리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