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 젊은피 수혈 “실력으로 믿음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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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운드 젊은피 수혈 “실력으로 믿음 보답할 것”
우완 투수 김시훈
NC서 선발과 필승조 활약
KIA 상대하며 늘 긴장감
“다양한 경험…어떤 보직이든 가능”
우완 투수 한재승
올해 최고 스피드 153㎞ 기록
5회에도 평균 구속 145~147㎞
2025년 07월 29일(화) 21:20
투수 한재승(왼쪽). 김시훈
“믿음에 보답하겠다”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이 소감을 밝혔다 .

KIA 타이거즈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최원준·이우성, 내야수 홍종표와 우완 투수 김시훈·한재승과 내야수 정현창을 맞바꿨다.

그리고 29일 김시훈과 한재승은 각각 61번과 25번의 새 유니폼을 입고 엔트리에 등록됐다.

불펜 위기 타개를 위해 마운드에 방점을 둔 KIA의 선택이다.

이범호 감독은 “투수들이 필요했다. 20대 중반 젊은 투수들이니까 미래를 봤을 때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시즌이다. 투수들, 젊은 투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정현창도 퓨처스에서 좋은 이야기가 많았던 친구다. 미래를 봤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진행했다”고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KIA 우승 동력 중 하나는 막강 불펜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KIA는 불펜 고민 속 뒷심싸움에서 고전하고 있다.

KIA는 ‘마당쇠’ 장현식이 FA를 통해 LG로 이적하자 키움과의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영입했지만, 불펜진의 동반 부진 속 기대에는 부족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올 시즌 50경기에서 43이닝을 소화한 조상우는 4.81의 평균자책점으로 4승 6패 24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깜짝 활약으로 불펜에 힘을 실어줬던 곽도규의 이탈도 아쉽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곽도규가 빠졌고, 철벽 활약을 해줬던 최지민도 기복의 시즌을 보내면서 KIA의 막강 좌완 불펜에 균열이 생겼다.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해줬던 황동하도 황당한 교통사고를 당해 복귀 시점도 기약할 수 없는 상태다. 올 시즌 성영탁이라는 ‘샛별’이 등장했지만 마무리 정해영의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KIA 불펜은 고민 많은 자리가 됐다.

당장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미래까지 생각한 KIA는 트레이드 카드로 마운드 강화에 나섰다.

선발과 필승조로 활약했던 김시훈은 “트레이드 기사를 볼때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내 이야기가 됐다. 학교 다닐 때부터 마산을 벗어난 적이 없고, NC에 8년 있었는데 입단 때부터 있었던 일이 사진처럼 지나갔다”며 “아직 적응이 안 되고, 내 이야기가 아닌 것 같지만 나를 필요로 해서 데려와 주셨다고 생각한다. 믿음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트레이드 되고 (나)성범이 형과 (한)준수랑 통화했는데 지금 불펜이 많이 힘들다고, 도움 많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발하면서 KIA를 많이 상대했는데 쉽지 않은 타선이라고 생각했다. 그 타선을 상대하지 않게 돼서 다행이다. 팬분들이 열정적이라서 경기장에서 압박감이 달랐던 팀이다”며 상대로서 느낀 KIA를 이야기한 김시훈은 “많은 보직을 해봤다. 팀에 필요한 곳이라면 거기에 맞춰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NC 퓨처스에서 선발 준비를 했던 한재승은 강속구로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재승은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믿고 데려와 주셨기 때문에 잘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프로 와서 선발은 처음 해 봤는데 90개까지 던지면서 5회에도 평균 구속이 145~147㎞ 정도가 나왔다. 올해 최고 스피드가 153㎞까지 나왔는데 154㎞까지 던져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KIA를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씩씩한 모습 많이 보여 드리고 싶다. 배짱 있는 투구 하고 싶다. 감독님께 믿음 잘 쌓아서 중요할 때 던지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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