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흉물’ 광주 발산공원, 생태공원으로 바뀐다
광주시. 생태축 복원사업 기본 및 설계 용역 8월부터 진행
훼손지와 경작지, 생태 숲으로 복원…탐방로·쉼터 등 조성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 노동과 아픔 달래는 스토리도 담겨
훼손지와 경작지, 생태 숲으로 복원…탐방로·쉼터 등 조성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 노동과 아픔 달래는 스토리도 담겨
![]() 광주시 서구 양동 발산공원 복원사업 기본구상(안). <광주시 제공> |
광주 도심 속 흉물로 지적받던 광주시 서구 양동 발산공원(양동 407-10번지 일원)에 대한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의 아픔을 간직한 발산마을의 도심공원이 50년 이상 방치됐다가 생태 환경을 품은 도시공원으로 재탄생 하는 것이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발산공원에 대한 ‘발산 생태축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다음달부터 진행된다.
발산공원은 지난 1967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돼 50년이상 조성되지 않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다.
광주 양동초등학교와 광천초등학교에 걸쳐 있는 총 면적 10만 7047㎡ 중 일부만 조성돼 9만 4661㎡ 부지가 방치돼 왔다.
오랫동안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해 공원 대부분이 훼손되거나 경작지로 운영됐다. 대부분의 토양이 오염 됐고, 도심 미관을 해쳐 도심 속 흉물로 지적돼 왔다.
광주시는 훼손지와 경작지를 생태 숲으로 복원해 도심 미관을 살리고 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환경부 도심 복원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에 총 60억원(국비 42억원, 시비18억원, 보상비 272억원 시비별도)의 사업비를 확보해 다음달부터 기본 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복원사업은 핵심지역, 완충지역, 협력지역 등 3개 지역으로 구상되고 있다.
핵심지역은 생태숲 복원지역과 조류 서식숲, LID빗물저류 습지, 탄소 저감숲으로 구성돼 도심 생태계 복원 사업의 가장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발산공원 내에는 붉나무, 소나무, 편백, 아카시아나무 등 5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고, 직박구리와 참새, 노랑턱멧새 등 8종의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완충지역은 다층수림대 복원, 야생초화원, 생태학습마당, 생태통로 등으로 조성되고, 협역지역은 생태탐방로와 생태 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이 자리잡은 마을인 발산마을의 고된 노동과 아픔을 달래고 치유하는 이야기도 담을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발산공원 생태축 기본계획과 설계를 담고 있다. 또 발산공원 지형현황을 측량하고 공원 조성 후 변경 될 모니터링과 화장실 인증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공원 조성 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변경 고시도 용역 내용에 담긴다.
이번 용역으로 실시설계 등이 내년 6월까지 마무리 되면 환경부의 설계 적정성 심사를 거쳐 공사비(국비)를 확보해 2027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것이 광주시의 계획이다.
올해 개편된 환경부 공사비 지원체계에 따라 설계용역 완료 단계에서 적정섬 심사를 통과해야만 공사비를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석현 광주시 도시공원과장은 “발산생태 축 복원사업은 단순히 공원조성 사업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를 조성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심녹지 조성으로 폭염을 극복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의 아픔을 간직한 발산마을의 도심공원이 50년 이상 방치됐다가 생태 환경을 품은 도시공원으로 재탄생 하는 것이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발산공원에 대한 ‘발산 생태축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다음달부터 진행된다.
광주 양동초등학교와 광천초등학교에 걸쳐 있는 총 면적 10만 7047㎡ 중 일부만 조성돼 9만 4661㎡ 부지가 방치돼 왔다.
오랫동안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해 공원 대부분이 훼손되거나 경작지로 운영됐다. 대부분의 토양이 오염 됐고, 도심 미관을 해쳐 도심 속 흉물로 지적돼 왔다.
광주시는 훼손지와 경작지를 생태 숲으로 복원해 도심 미관을 살리고 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환경부 도심 복원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복원사업은 핵심지역, 완충지역, 협력지역 등 3개 지역으로 구상되고 있다.
핵심지역은 생태숲 복원지역과 조류 서식숲, LID빗물저류 습지, 탄소 저감숲으로 구성돼 도심 생태계 복원 사업의 가장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발산공원 내에는 붉나무, 소나무, 편백, 아카시아나무 등 5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고, 직박구리와 참새, 노랑턱멧새 등 8종의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완충지역은 다층수림대 복원, 야생초화원, 생태학습마당, 생태통로 등으로 조성되고, 협역지역은 생태탐방로와 생태 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이 자리잡은 마을인 발산마을의 고된 노동과 아픔을 달래고 치유하는 이야기도 담을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발산공원 생태축 기본계획과 설계를 담고 있다. 또 발산공원 지형현황을 측량하고 공원 조성 후 변경 될 모니터링과 화장실 인증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공원 조성 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변경 고시도 용역 내용에 담긴다.
이번 용역으로 실시설계 등이 내년 6월까지 마무리 되면 환경부의 설계 적정성 심사를 거쳐 공사비(국비)를 확보해 2027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것이 광주시의 계획이다.
올해 개편된 환경부 공사비 지원체계에 따라 설계용역 완료 단계에서 적정섬 심사를 통과해야만 공사비를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석현 광주시 도시공원과장은 “발산생태 축 복원사업은 단순히 공원조성 사업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를 조성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심녹지 조성으로 폭염을 극복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