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호남 사전투표율 본투표로 이어가야
광주·전남을 비롯한 호남의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한 사전투표에서 전남 56.5%, 전북 53.01%, 광주 52.12%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34.74%)보다 20% 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로 17개 시·도 가운데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이전 20대 대선 사전투표율(광주 48.27%, 전남 51.45%)에 비해서도 5% 포인트 정도 상승한 역대 최고치다.
사전투표가 시작되자마자 투표소마다 긴 줄이 이어졌고 100세 넘은 고령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서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호남의 사전투표율은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 비해 많게는 두 배 가량 높았는데 이는 호남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내란 종식·정권 심판’에 호응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12·3 비상계엄에서 비롯된 조기 대선인 만큼 정책도 중요하지만 내란 세력 심판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호남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박수를 보낼 만 하다. 하지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반드시 최종 투표율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 보수 세력은 이전부터 부정선거론을 거론하며 사전투표에 소극적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들이 3일 본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몇몇 관리 부실은 보수 세력 유권자들의 낮은 사전투표 참여의 한 원인일 수도 있다.
장갑을 벗을 때까지는 게임이 끝난 게 아닌 것처럼 선거도 본투표가 끝나야 최종 투표율이 집계된다.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호남 유권자들은 본투표에 적극 참여해 주권을 행사함으로써 내란 종식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관리 부실을 교훈 삼아 본투표에서는 보다 철저한 관리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부정선거 주장에 빌미를 제공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12·3 비상계엄에서 비롯된 조기 대선인 만큼 정책도 중요하지만 내란 세력 심판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3일 본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몇몇 관리 부실은 보수 세력 유권자들의 낮은 사전투표 참여의 한 원인일 수도 있다.
장갑을 벗을 때까지는 게임이 끝난 게 아닌 것처럼 선거도 본투표가 끝나야 최종 투표율이 집계된다.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호남 유권자들은 본투표에 적극 참여해 주권을 행사함으로써 내란 종식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관리 부실을 교훈 삼아 본투표에서는 보다 철저한 관리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부정선거 주장에 빌미를 제공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