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주행 능력·안전성…캐스퍼EV, 일본서 돌풍
GGM 생산 인스터, 日 대표 이커머스 ‘라쿠텐카’와 협업 마케팅 진행
일본경제신문 기자 시승기 통해 “최고의 차” 극찬 등 현지 언론 호평
일본경제신문 기자 시승기 통해 “최고의 차” 극찬 등 현지 언론 호평
![]() 현대차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 외부 모습. <현대차 제공> |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하는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이 일본에서 거센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일본 유력 신문으로부터 ‘우수한 주행 성능’이라는 호평을 받고, 현지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과 마케팅을 위한 협업을 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일 GGM에 따르면 일본경제신문(니혼게이자이) 소속 기자는 지난 5월 20일자로 인스터 시승기를 게재했다. ‘현대차 수입 EV, 최저가 285만엔, 일본 사양의 승차감을 기자가 체험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인스터가 좁은 일본 도로에 적합한 차량이며 주행 성능이 우수하고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안전 사양 장착에 놀랐다고 보도했다.
인스터를 시승한 기자는 “일본 차량은 브랜드력으로 일본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향후 가격과 성능에서 인스타를 이기는 차량의 투입이 없다면 언젠가 일본 메이커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4월 현지 발매된 인스터는 완충 시 최대 이동 거리(항속거리) 458㎞로, 비슷한 수준의 일본 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항속거리를 자랑한다. 일본 EV는 항속거리에 대한 불안 때문에 주로 세컨드카로 이용되고 있으며, 닛산의 경차 EV 사쿠라는 전체 EV 판매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항속거리는 180㎞에 불과하다.
현대차 인스터는 또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면서도 전체 길이 약 3.8m, 전폭 약 1.6m로 토요타 자동차 ‘야리스’보다 몸집이 작아 좁은 일본 도로 주행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기자는 “EV인 것 같은 매끄러운 가속이지만 급발진하는 것은 아니고 통상의 EV와 엔진 차의 중간 정도 가속을 느꼈다”며 “운전에 서툰 나도 부드럽게 고속도로에 합류할 수 있었고 고속도로에서도 소형차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힘을 느꼈다”고 시승기를 마무리했다.
인스터는 현지 유명 브랜드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완성차 업계 최초로 1억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카’와 협업해 인스터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메기 토시유키 현대모빌리티재팬 사장이 출연해 라쿠텐카의 인스터 소개 방송을 진행했는데, 누적 시청자 수만 6만명을 넘겼다. 시메기 사장은 지난 4월 GGM을 방문해 생산 과정을 견학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인스터를 발판으로 향후 5년 내 일본 판매량을 10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올해 목표로 세운 일본 인스터 판매량은 780대다. 이는 인스터를 위탁생산하고 있는 GGM의 생산 목표 대수를 기반한 것으로, 지난해 전체 일본 내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치다.
현대차는 일본 도로의 특성과 일본 시장에 맞는 차를 개발하기 위해 일본 내 연구개발(R&D) 거점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FM 요코하마 방송과의 협업을 통해 시민 인터뷰·시승기 형식의 길거리 콘텐츠도 제작하며 현지화 브랜드 노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일렉트릭(인스터)이 일본 현지 신문에서 호평받은 만큼 협업 등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현대차는 일본 유력 신문으로부터 ‘우수한 주행 성능’이라는 호평을 받고, 현지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과 마케팅을 위한 협업을 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스터를 시승한 기자는 “일본 차량은 브랜드력으로 일본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향후 가격과 성능에서 인스타를 이기는 차량의 투입이 없다면 언젠가 일본 메이커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대차 인스터는 또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면서도 전체 길이 약 3.8m, 전폭 약 1.6m로 토요타 자동차 ‘야리스’보다 몸집이 작아 좁은 일본 도로 주행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기자는 “EV인 것 같은 매끄러운 가속이지만 급발진하는 것은 아니고 통상의 EV와 엔진 차의 중간 정도 가속을 느꼈다”며 “운전에 서툰 나도 부드럽게 고속도로에 합류할 수 있었고 고속도로에서도 소형차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힘을 느꼈다”고 시승기를 마무리했다.
![]() 현대차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의 어라운드뷰. <현대차 제공> |
현대차는 완성차 업계 최초로 1억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카’와 협업해 인스터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메기 토시유키 현대모빌리티재팬 사장이 출연해 라쿠텐카의 인스터 소개 방송을 진행했는데, 누적 시청자 수만 6만명을 넘겼다. 시메기 사장은 지난 4월 GGM을 방문해 생산 과정을 견학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인스터를 발판으로 향후 5년 내 일본 판매량을 10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올해 목표로 세운 일본 인스터 판매량은 780대다. 이는 인스터를 위탁생산하고 있는 GGM의 생산 목표 대수를 기반한 것으로, 지난해 전체 일본 내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치다.
현대차는 일본 도로의 특성과 일본 시장에 맞는 차를 개발하기 위해 일본 내 연구개발(R&D) 거점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차 일본법인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 라이브 방송 홍보 포스터. <현대차 제공> |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일렉트릭(인스터)이 일본 현지 신문에서 호평받은 만큼 협업 등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