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복귀 … KIA, 더 치열해진 외야 경쟁
소크라테스 강한 2번타자 자리
이창진·이우성·고종욱·김호령
수비로… 타격으로… 경쟁 2막
이창진·이우성·고종욱·김호령
수비로… 타격으로… 경쟁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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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군단’의 외야 경쟁 2막이 올랐다.
KIA 타이거즈의 외야가 소크라테스<사진>의 복귀와 함께 더 막강해졌다.
7월 2일 SSG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던 소크라테스는 8월 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통해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날 1군 콜업과 함께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소크라테스는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고, 세 번째 타석에서 복귀를 알리는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추격전이 펼쳐지던 8회에는 우익수 방향으로 멀리 공을 날리면서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렸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타점으로 1-4의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지만 경기는 아쉬운 패배로 끝났다.
4-4로 맞선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한화전 9연승이 마감됐다.
복귀전 승리 주인공은 되지 못했지만 소크라테스의 가세로 KIA 외야와 타선은 한층 탄탄해졌다.
2일 좌익수 이창진, 중견수 소크라테스, 우익수 나성범으로 외야를 꾸렸던 KIA는 3일에도 세 선수로 외야를 채웠다.
또 소크라테스를 강한 2번 타자로 내세워 이창진-나성범-황대인을 클린업 트리오로 해 최형우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축했다.
2일 김선빈을 9번에 배치하면서 타순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겼던 김종국 감독은 3일에는 김선빈을 7번으로 올려 타선의 집중력 강화에 나섰다.
소크라테스발 1차 외야 경쟁에서 생존한 이우성, 고종욱, 김호령은 후반전을 기다리고 있다.
KIA는 소크라테스를 등록하면서 김석환을 말소했다. 김석환이 7월 시원한 2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남다른 파워는 보여줬지만, 김종국 감독의 선택은 꾸준한 이우성과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겸비한 고종욱이었다.
이들과는 다른 유형인 김호령의 활용도도 관심사다.
김호령은 소크라테스가 부상으로 빠진 7월 중견수 자리를 지키면서 15경기에 출장했다. 49타수 12안타로 0.245의 타율을 기록한 김호령은 4타점도 올렸다.
김호령이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면서 타격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수비는 명불허전이었다.
7월 8일 한화전 슈퍼캐치로 승리를 위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찍는 등 김호령은 ‘특급 수비’로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의 힘을 보여줬던 만큼 김호령은 후반기에도 KIA 순위 싸움의 전술 카드가 될 전망이다.
김호령은 “밸런스로 치고 싶은데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하니까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내 스윙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타격 밸런스에 신경 쓰겠다”며 “수비라도 잘해야 한다. 수비라도 잘하니까 기회를 얻는다. 수비하면 나를 떠올리고 편하게 생각해주셔서 좋다”고 수비로 어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의 외야가 소크라테스<사진>의 복귀와 함께 더 막강해졌다.
7월 2일 SSG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던 소크라테스는 8월 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통해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날 1군 콜업과 함께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소크라테스는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고, 세 번째 타석에서 복귀를 알리는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추격전이 펼쳐지던 8회에는 우익수 방향으로 멀리 공을 날리면서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렸다.
4-4로 맞선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한화전 9연승이 마감됐다.
복귀전 승리 주인공은 되지 못했지만 소크라테스의 가세로 KIA 외야와 타선은 한층 탄탄해졌다.
2일 좌익수 이창진, 중견수 소크라테스, 우익수 나성범으로 외야를 꾸렸던 KIA는 3일에도 세 선수로 외야를 채웠다.
2일 김선빈을 9번에 배치하면서 타순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겼던 김종국 감독은 3일에는 김선빈을 7번으로 올려 타선의 집중력 강화에 나섰다.
소크라테스발 1차 외야 경쟁에서 생존한 이우성, 고종욱, 김호령은 후반전을 기다리고 있다.
KIA는 소크라테스를 등록하면서 김석환을 말소했다. 김석환이 7월 시원한 2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남다른 파워는 보여줬지만, 김종국 감독의 선택은 꾸준한 이우성과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겸비한 고종욱이었다.
이들과는 다른 유형인 김호령의 활용도도 관심사다.
김호령은 소크라테스가 부상으로 빠진 7월 중견수 자리를 지키면서 15경기에 출장했다. 49타수 12안타로 0.245의 타율을 기록한 김호령은 4타점도 올렸다.
김호령이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면서 타격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수비는 명불허전이었다.
7월 8일 한화전 슈퍼캐치로 승리를 위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찍는 등 김호령은 ‘특급 수비’로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의 힘을 보여줬던 만큼 김호령은 후반기에도 KIA 순위 싸움의 전술 카드가 될 전망이다.
김호령은 “밸런스로 치고 싶은데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하니까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내 스윙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타격 밸런스에 신경 쓰겠다”며 “수비라도 잘해야 한다. 수비라도 잘하니까 기회를 얻는다. 수비하면 나를 떠올리고 편하게 생각해주셔서 좋다”고 수비로 어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