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분위기 반전’ KIA, 순위싸움 시동 건다
투·타 밸런스 찾으며 지난주 두산전 위닝시리즈 등 4승2패
삼성 원정·LG와 안방서 격돌…김도현 첫 승·팀 3연승 주목
삼성 원정·LG와 안방서 격돌…김도현 첫 승·팀 3연승 주목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무사 2, 3루 KIA 나성범 타석 때 3루 주자 박찬호가 두산 포수 양의지의 수비 실책을 틈 타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24년의 기억을 살린 ‘호랑이 군단’이 순위 싸움에 시동을 건다.
각 팀과 전초전을 끝낸 KIA 타이거즈가 22일부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으로 가 주중 3연전을 갖는 KIA는 이후 안방으로 돌아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앞선 삼성과의 첫 대결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위즈덤의 4경기 연속 홈런에도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2-4 역전패를 기록했던 KIA는 다음 날에는 네일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3-1 신승을 거뒀다.
이어 잠실에서 전개된 LG와의 첫 맞대결에서는 2패만 기록했다.
4일 KIA가 경기 시작과 함께 2점을 만들었지만 선발 양현종이 바로 1회말 동점을 허용하는 등 5이닝 4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비로 하루 쉬어간 뒤 치러진 6일 경기에서는 올러가 잠실 마운드에 고전하면서 1-5 경기의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이날 승리로 10승 선착에 성공했다.
KIA는 달라진 투타밸런스로 앞선 승부와는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KIA는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 지난주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4승 2패의 성적을 만들었다.
승리 본능을 깨운 극적인 장면들도 있었다.
17일 KT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캡틴’ 나성범이 긴 침묵을 깨고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장식했다. 초반 실점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한 KIA는 전상현의 난조로 다시 리드는 내줬지만, 무기력하게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끝내기 승리와 함께 자신감을 얻은 KIA는 18일 윤영철의 2.2이닝 3피안타 5볼넷 2실점의 부진으로 연승은 잇지 못했지만, 남은 두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최원준이 3안타, 박찬호가 4안타 활약을 하면서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KT전 행운의 3안타 경기로 분위기 반전을 이룬 박찬호는 기대했던 ‘주자’ 역할도 해주면서 득점에 기여하고 있다. 4안타를 만들었던 지난 20일 박찬호는 주자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면서 연달아 실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최고참’ 최형우의 알짜배기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최형우는 19일 경기에서는 4회초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KIA 공격에 불을 붙였다. 20일에는 7회 2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KIA의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가 그대로 6-2 KIA의 승리로 끝나면서 최형우는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흔들리던 불펜도 조상우를 중심으로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조상우는 지난주 4경기에 나와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1승 2홀드를 추가했다.
마무리 정해영도 20일 1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KIA의 뒷심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필요한 것은 선발의 이닝이다. 윤영철이 3경기 부진을 이어가면서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황동하가 대신 선발 역할을 하게 된다. 5선발 경쟁을 펼쳤던 황동하의 이닝이 관건이다.
투수 최고참 양현종의 매서움도 필요하다. 양현종은 지난 KT전에서 5.1이닝 3실점의 준수한 성적을 작성했지만, 홈런 하나 포함 9개의 안타를 내줬고 2개의 볼넷도 기록했다. 팀의 득점 뒤 실점 패턴이 특히 아쉽다.
KIA는 삼성에 강했던 김도현을 필두로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게 된다. 4경기에서 23.1이닝 8실점(5자책점), 1.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아직 승이 없다.
앞선 16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되는 등 1패만 기록하고 있다.
김도현이 꾸준한 피칭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시즌 첫 승과 함께 팀의 3연승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각 팀과 전초전을 끝낸 KIA 타이거즈가 22일부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으로 가 주중 3연전을 갖는 KIA는 이후 안방으로 돌아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앞선 삼성과의 첫 대결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어 잠실에서 전개된 LG와의 첫 맞대결에서는 2패만 기록했다.
4일 KIA가 경기 시작과 함께 2점을 만들었지만 선발 양현종이 바로 1회말 동점을 허용하는 등 5이닝 4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비로 하루 쉬어간 뒤 치러진 6일 경기에서는 올러가 잠실 마운드에 고전하면서 1-5 경기의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이날 승리로 10승 선착에 성공했다.
KIA는 달라진 투타밸런스로 앞선 승부와는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승리 본능을 깨운 극적인 장면들도 있었다.
17일 KT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캡틴’ 나성범이 긴 침묵을 깨고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장식했다. 초반 실점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한 KIA는 전상현의 난조로 다시 리드는 내줬지만, 무기력하게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끝내기 승리와 함께 자신감을 얻은 KIA는 18일 윤영철의 2.2이닝 3피안타 5볼넷 2실점의 부진으로 연승은 잇지 못했지만, 남은 두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최원준이 3안타, 박찬호가 4안타 활약을 하면서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KT전 행운의 3안타 경기로 분위기 반전을 이룬 박찬호는 기대했던 ‘주자’ 역할도 해주면서 득점에 기여하고 있다. 4안타를 만들었던 지난 20일 박찬호는 주자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면서 연달아 실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최고참’ 최형우의 알짜배기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최형우는 19일 경기에서는 4회초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KIA 공격에 불을 붙였다. 20일에는 7회 2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KIA의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가 그대로 6-2 KIA의 승리로 끝나면서 최형우는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흔들리던 불펜도 조상우를 중심으로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조상우는 지난주 4경기에 나와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1승 2홀드를 추가했다.
마무리 정해영도 20일 1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KIA의 뒷심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필요한 것은 선발의 이닝이다. 윤영철이 3경기 부진을 이어가면서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황동하가 대신 선발 역할을 하게 된다. 5선발 경쟁을 펼쳤던 황동하의 이닝이 관건이다.
투수 최고참 양현종의 매서움도 필요하다. 양현종은 지난 KT전에서 5.1이닝 3실점의 준수한 성적을 작성했지만, 홈런 하나 포함 9개의 안타를 내줬고 2개의 볼넷도 기록했다. 팀의 득점 뒤 실점 패턴이 특히 아쉽다.
KIA는 삼성에 강했던 김도현을 필두로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게 된다. 4경기에서 23.1이닝 8실점(5자책점), 1.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아직 승이 없다.
앞선 16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되는 등 1패만 기록하고 있다.
김도현이 꾸준한 피칭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시즌 첫 승과 함께 팀의 3연승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