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아챔 여정’ 종료…이젠 K리그 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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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아챔 여정’ 종료…이젠 K리그 정복이다
승점 1점차 4위 울산HD와 원정경기
2025년 05월 02일(금) 00:00
광주FC 아사니가 지난 26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의 8강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실패를 통해서 배운 광주FC가 K리그1 정복에 나선다.

광주FC는 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HD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의 놀라운 여정을 마무리했다. 구단 사상 첫 아시아 무대에서 시도민구단 최초 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을 이뤘던 광주는 사우디의 강호 알 힐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7골을 내주면서 대패를 기록했지만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은 광주답게 물러서지 않은 승부를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쓴 실패를 통해 또 다른 꿈을 꾸게 된 광주는 K리그에 집중하게 된다. 광주는 울산 원정을 통해 승수 쌓기를 재개한다.

광주에 동기부여가 되는 상대다.

현재 리그 10경기를 소화한 광주는 4승 4무 2패(승점 16)로 5위다. 두 경기를 더 치른 울산은 12경기에서 5승 2무 5패(승점 17)를 기록하면서 바로 앞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광주 입장에서는 선두권 추격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또 김판곤 감독 체제 전환 뒤 약세를 보였던 만큼 설욕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광주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 순위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4월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ACLE 일정을 병행하는 강행군 속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만든 승리다. 로테이션을 통해 성적도 잡고 전력 상승도 이룬 광주는 ‘유럽연합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쟁쟁한 알 힐랄과의 맞대결을 통해 좋은 공부도 했다.

반면 울산은 4월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의 성적을 작성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위기의 4월을 보냈다.

하지만 울산은 4연패에 도전하는 저력 있는 팀이다. 또 광주가 ACLE 강행군 속 사우디 원정까지 다녀왔던 만큼 체력적인 면에서도 울산이 앞선다.

큰 경기에서 경험을 쌓은 광주 선수들의 플레이와 함께 ‘적’으로 만나게 된 금호고 3인방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엄원상을 필두로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희균과 허율이 올 시즌 처음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다시 시작하는 광주가 11라운드 경기를 통해 ‘난적’ 울산을 잡고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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