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GS칼텍스와 풀세트 접전 끝 2-3 역전패
야스민 23득점 분전했지만 실바 ‘40점 폭격’
승승패패패…홈 2연승 불발 시즌 1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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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프로여자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오지영이 27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 킥스와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
페퍼스의 홈 2연승이 불발했다.
광주 프로여자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27일 오후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V리그 서울 GS칼텍스 킥스와 경기에서 2-3(25-21 25-23 20-25 19-15 12-15)으로 역전패했다.
페퍼스는 이날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GS칼텍스 실바와 강소휘가 65점을 터뜨리며 상대팀 3연승의 제물이 됐다.
실바의 대적이었던 야스민은 총 23점을 거뒀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페퍼스는 물 오른 공격력과 짜임새를 선보이며 1~2세트를 내리 가져갔다.
1세트는 야스민의 득점으로 출발했다.
염어르헝과 필립스가 GS칼텍스 권민지의 공격을 잇따라 막아내며 세트 초반을 이끌었다.
세 경기 동안 1세트만 출전하며 단 한 개 득점만 올렸던 염어르헝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2개 성공 포함 3점을 뽑아냈다.
박정아와 염어르헝은 실바를 상대로 블로킹에 성공하며 10점을 먼저 가져갔다.
GS칼텍스 오세연의 서브 범실에 이어 강소휘의 공이 코트를 벗어나며 1세트는 페퍼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세트에서는 강소휘와 톨레나다의 공을 오지영이 잇따라 퍼올리지 못하며 전반부는 ‘한 점 차’ 열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실바의 속공을 채선아가 잘 받아내고 이한비가 건넨 공으로 야스민이 공격에 성공하며 페퍼스의 15점 선취를 이끌었다.
필립스는 강소휘의 공을 막아낸 뒤 긴 랠리 끝에 상대 코트에 공을 꽂아 넣으며 17-15로 점수 차 벌리기에 나섰다.
이후 GS칼텍스 세터 톨레나다에 대한 오버 네트 판정이 나오면서 승리 분위기를 굳혔다.
후반부 실바가 공격을 퍼부었지만 하혜진과 야스민이 잇따라 막아내며 25-23으로 2세트를 이겼다.
3세트부터는 페퍼스의 견고했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초반 페퍼스는 GS칼텍스 강소휘와 톨레나다의 범실이 이어지며 점수를 쌓아갔다.
하지만 실바가 홀로 연속 5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했다.
13-13 동점에서는 필립스가 문지윤의 공을 막아내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윽고 실바의 서브 범실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세트 포인트는 실바의 득점으로 GS칼텍스가 먼저 만들었다.
야스민이 속공을 날려 득점에 성공하고 필립스가 실바의 속공을 막아내면서 점수는 4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실바의 시간차 공격을 야스민이 막아내지 못하면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도 페퍼스는 GS칼텍스의 반격을 허용했다.
GS칼텍스의 쌍포 강소휘와 실바가 매섭게 공격하면서 초반 기세가 기울었지만, 필립스가 유서연의 속공을 막아내고 박은서가 속공을 날리면서 4-5로 추격했다.
‘청부사’ 박정아의 스파이크를 실바가 받아내지 못하면서 중반 분위기는 달라졌다.
박은서의 후위 공격을 강소휘가 걷어올리지 못하면서 15-19에서 점수 차를 좁혀갔다.
박은서의 속공과 박정아의 득점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강소휘가 만든 매치 포인트에서 문지윤의 공이 페퍼스의 진영에 꽂히면서 4세트까지 내리 뺏겼다.
5세트도 페퍼스는 실바의 맹공으로 맥을 못 췄다.
열세를 이어가던 페퍼스의 해결사는 야스민이었다.
야스민은 5세트 초반 2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4-4 동점을 찍었다.
야스민은 후위 공격이 성공한 뒤 긴 랠리에 이은 강한 스파이크로 9-13으로 점수 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12-14의 상황에서 실바의 공이 페퍼스의 바닥에 안착하면서 5세트가 끝이 났다.
5세트 초반 리베로 오지영은 수비 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지만 코트를 지켰다.
GS칼텍스에서 옷을 바꿔입고 친정과 첫 경기를 치른 오지영의 리시브 효율은 58.06%에 달했지만, 팀 비율은 33.3%에 그쳤다.
이날 페퍼스의 공격 성공률은 37.84%로 GS칼텍스(46.2%)에 크게 못 미쳤다.
페퍼스 조 트린지 감독은 “후반부 들어 상대로부터 우리 공격 유형이 읽힌 것이 주된 패배 요인 같다”며 “추구하는 (빠른) 배구의 모습이 40~50%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 매 경기 지속성을 유지한다면 완벽한 빠른 배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퍼스는 이번 경기로 2연패를 당하며 1승 3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1점(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날 경기장에는 1870명이 찾아 홈 개막전 관중 수를 유지했다.
페퍼스는 다음 달 1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을 찾아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경기를 치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광주 프로여자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27일 오후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V리그 서울 GS칼텍스 킥스와 경기에서 2-3(25-21 25-23 20-25 19-15 12-15)으로 역전패했다.
페퍼스는 이날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GS칼텍스 실바와 강소휘가 65점을 터뜨리며 상대팀 3연승의 제물이 됐다.
페퍼스는 물 오른 공격력과 짜임새를 선보이며 1~2세트를 내리 가져갔다.
1세트는 야스민의 득점으로 출발했다.
염어르헝과 필립스가 GS칼텍스 권민지의 공격을 잇따라 막아내며 세트 초반을 이끌었다.
세 경기 동안 1세트만 출전하며 단 한 개 득점만 올렸던 염어르헝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2개 성공 포함 3점을 뽑아냈다.
박정아와 염어르헝은 실바를 상대로 블로킹에 성공하며 10점을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강소휘와 톨레나다의 공을 오지영이 잇따라 퍼올리지 못하며 전반부는 ‘한 점 차’ 열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실바의 속공을 채선아가 잘 받아내고 이한비가 건넨 공으로 야스민이 공격에 성공하며 페퍼스의 15점 선취를 이끌었다.
필립스는 강소휘의 공을 막아낸 뒤 긴 랠리 끝에 상대 코트에 공을 꽂아 넣으며 17-15로 점수 차 벌리기에 나섰다.
이후 GS칼텍스 세터 톨레나다에 대한 오버 네트 판정이 나오면서 승리 분위기를 굳혔다.
후반부 실바가 공격을 퍼부었지만 하혜진과 야스민이 잇따라 막아내며 25-23으로 2세트를 이겼다.
3세트부터는 페퍼스의 견고했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초반 페퍼스는 GS칼텍스 강소휘와 톨레나다의 범실이 이어지며 점수를 쌓아갔다.
하지만 실바가 홀로 연속 5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했다.
13-13 동점에서는 필립스가 문지윤의 공을 막아내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윽고 실바의 서브 범실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세트 포인트는 실바의 득점으로 GS칼텍스가 먼저 만들었다.
야스민이 속공을 날려 득점에 성공하고 필립스가 실바의 속공을 막아내면서 점수는 4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실바의 시간차 공격을 야스민이 막아내지 못하면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도 페퍼스는 GS칼텍스의 반격을 허용했다.
GS칼텍스의 쌍포 강소휘와 실바가 매섭게 공격하면서 초반 기세가 기울었지만, 필립스가 유서연의 속공을 막아내고 박은서가 속공을 날리면서 4-5로 추격했다.
‘청부사’ 박정아의 스파이크를 실바가 받아내지 못하면서 중반 분위기는 달라졌다.
박은서의 후위 공격을 강소휘가 걷어올리지 못하면서 15-19에서 점수 차를 좁혀갔다.
박은서의 속공과 박정아의 득점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강소휘가 만든 매치 포인트에서 문지윤의 공이 페퍼스의 진영에 꽂히면서 4세트까지 내리 뺏겼다.
![]() 페퍼스 염어르헝이 공을 날리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
열세를 이어가던 페퍼스의 해결사는 야스민이었다.
야스민은 5세트 초반 2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4-4 동점을 찍었다.
야스민은 후위 공격이 성공한 뒤 긴 랠리에 이은 강한 스파이크로 9-13으로 점수 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12-14의 상황에서 실바의 공이 페퍼스의 바닥에 안착하면서 5세트가 끝이 났다.
5세트 초반 리베로 오지영은 수비 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지만 코트를 지켰다.
GS칼텍스에서 옷을 바꿔입고 친정과 첫 경기를 치른 오지영의 리시브 효율은 58.06%에 달했지만, 팀 비율은 33.3%에 그쳤다.
이날 페퍼스의 공격 성공률은 37.84%로 GS칼텍스(46.2%)에 크게 못 미쳤다.
페퍼스 조 트린지 감독은 “후반부 들어 상대로부터 우리 공격 유형이 읽힌 것이 주된 패배 요인 같다”며 “추구하는 (빠른) 배구의 모습이 40~50%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 매 경기 지속성을 유지한다면 완벽한 빠른 배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퍼스는 이번 경기로 2연패를 당하며 1승 3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1점(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날 경기장에는 1870명이 찾아 홈 개막전 관중 수를 유지했다.
페퍼스는 다음 달 1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을 찾아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경기를 치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