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주유소 유가가 13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1주차(4∼8일) 광주 소재 주유소에사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 당 1619.01원으로 전주(1615.25원) 대비 3.76원 올랐다.

앞서 광주지역 보통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말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1월부터 상승한 뒤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어 2월 1주차부터 4월 5주차까지 12주 연속 하락했다.

광주 소재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 역시 1492.39원으로 전주(1489.56원)보다 2.83원 상승해 13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 역시 ℓ당 1651.05원에서 1653.11원으로 2.06원 올랐고, 자동차용 경유는 1.65원 오른 1519.33원을 기록했다.전남 유가는 11주 연속 하락한 뒤 12주만의 상승이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2월 3주차부터 5월 1주차까지 11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2월 3주차 배럴 당 78.52원에서 5월 1주차 62.19원까지 내렸고, 브렌트유도 75.60원에서 62.05원으로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의 상·하락에 따라 2주 정도 기간을 두고 국제유가도 상승 또는 하락하지만, 이번처럼 국제 유가 하락에도 국내 유가가 상승 전환한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결정 등으로 이번 주 국제 유가가 일시 하락한 것으로 보고, 다음 주 국내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경유 가격은 보합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