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근대5종 전남 서창완, 광주 전웅태 제치고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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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근대5종 전남 서창완, 광주 전웅태 제치고 금메달
개인전 국가대표들 열띤 경쟁
단체전선 광주 1위ㆍ전남 2위
2023년 10월 15일(일) 21:55
서창완이 지난 14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효하고 있다. 전웅태(왼쪽)는 서창완의 뒤를 이어 2위로 골인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수한 기량을 뽐냈던 한국 근대5종 간파스타 서창완(전남도청)과 전웅태(광주시청)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지며 위용을 과시했다.

단체전에서는 전웅태와 김영석이 팀을 이룬 광주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서창완과 박상구가 호흡을 맞춘 전남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서창완은 14일 해남우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남자일반부 5종 개인전 결승에서 총 156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창완은 승마 300점(13위), 수영 308점(5위), 펜싱라운드 243점(4위)을 기록, 전체 4위로 레이저런(육상+사격 복합)을 출발했다.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1위 이지훈(LH) 보다 15초 늦게 출발한 서창완은 첫 번째 사격에서 2위로 치고 나갔고, 세 번째 사격에서 전웅태를 제친 후 페이스를 유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창완은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로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서창완과 전웅태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으나 개인전에서 전웅태가 1위, 이지훈이 2위, 정진화가 4위, 서창완이 8위를 기록했다. 상위 3명의 기록 합산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매긴 단체전에서 바뀐 규정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기록이 낮은 서창완은 아쉽게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아시안게임 2관왕이자 대회 2회 연속 3연패를 노렸던 전웅태는 승마(300점ㆍ10위)ㆍ수영(313점ㆍ1위)ㆍ펜싱 243점(3위)ㆍ레이저런(702점ㆍ2위) 등 총 1558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전체 2위로 1위 이지훈(LHㆍ경남) 보다 10초 늦은 2위로 레이저런을 출발해 세 번째 사격 이전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사격에서 흔들리며 2회 연속 3연패를 아쉽게 놓쳤다.

서창완과 전웅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나란히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서로 부둥켜 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서창완은 경기를 마친 후 “정말 힘들게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좋고 또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성적을 못 내 조금 아쉬웠지만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조금 아쉬운 게 떨쳤다”며 “아시안게임 때 펜싱과 승마 등 기술종목에서 조금 약점을 보여서 전국체전을 앞두고 집중 보완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창완은 이제 내년 파리올림픽 메달을 향해 다시 힘차게 출발한다.

그는 “다음달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대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고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인전을 아쉽게 은메달로 장식한 전웅태는 국가대표 후배인 서창완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는 “전국체전 3관왕을 목표 했는데 개인전 금메달을 놓쳐 아쉽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며 “근대5종은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런 출발 전까지 상위 5명이 금메달을 다투기 때문에 끝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전에서는 전웅태와 김영석이 팀을 이룬 광주가 총 302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서창완과 박상구가 호흡을 맞춘 전남은 총 3017점으로 광주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웅태는 “광주와 전남이 이번 전국체전을 계기로 하나돼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근대5종에서 공교롭게 광주가 개인전 은메달·단체전 금메달을, 전남이 개인전 금메달·단체전 은메달을 각각 따내며 대회를 빛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글·사진=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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