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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소방관 건강 적신호…절반이 ‘건강 이상’
2019년 10월 11일(금) 04:50
전남 소방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남 전체 소방관 중 절반이 ‘건강 이상’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도에서 받은 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전남 소방관 2546명 중 1258명(49.4%)이 ‘관찰 필요’ 등 건강 이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소방본부를 제외한 지역 소방서 14곳 중 건강이상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영광(65.8%)이었다. 이어 무안 59.3%, 화순 59%, 담양 57.3%, 목포 54.8% 순이었다. 건강이상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진(41.2%)이었다.

전년(2017년)보다 건강이상자 비율이 늘어난 곳도 8곳에 달했다. 광양소방서는 2017년 대비 건강이상자가 28.9%에서 50%로 21.1%포인트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화순(15.4%포인트 증가), 영광(10.5%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해남은 ‘건강 이상’ 소방관 수가 21.7%포인트 감소했다.

소방관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에 따라 특수건강진단을 받고, 필요한 경우 정밀건강진단 실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최근 5년간 소방관 정밀건강진단이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