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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피로 ‘걷기’로 푼다…전남 ‘맨발 걷기 좋은 길’ 5선
해남 우슬체육관 황톳길·영광 물무산 행복숲 등
2024년 02월 10일(토) 07:20
맨발 걷기는 명절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운동이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설날인 10일부터 광주·전남 낮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지역민과 귀성객들의 움직임이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는 ‘맨발 걷기’ 만한 것이 없다.

맨발 걷기는 각종 피로를 풀어주고, 심뇌혈관 기능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면역력 향상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해남군 해남읍 해리 크로스컨트리장을 새로 단장해 조성한 1㎞ 길이의 황톳길.<해남군 제공>
▲해남 우슬체육관 맨발 산책로=해남군은 최근 해남읍 해리 크로스컨트리장을 새로 단장해 약 1㎞ 길이의 황톳길을 조성했다.

산책로는 해남군 보건소 뒤편 우슬저수지에서부터 시작해 우슬체육공원 우슬체육관까지 이어진다.

황톳길 한쪽에는 야자 매트를 깔아 신발을 신고 거닐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는 발을 닦는 세족장과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신발장을 갖췄다.

우슬산책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연중 개방된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에 마련된 ‘맨발로 걷기 좋은 흙길’.<담양군 제공>
▲영광 물무산 행복숲=영광군 묘량면 덕흥리 일원에 있는 물무산 행복숲은 축구장(7140㎡) 295개가 넘는 면적인 211㏊에 걸쳐 조성됐다.

행복숲 곳곳에는 2㎞에 달하는 맨발 황톳길과 편백 3500여 그루가 자라는 편백명상원, 숲속 둘레길(10㎞), 유아숲체험원(2.5㏊), 소나무숲 예술원(2.0㏊), 가족명상원 등이 펼쳐진다.

맨발 황톳길은 발이 푹푹 빠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 0.6㎞ 구간과 ‘마른 맨발 황톳길’ 1.4㎞ 구간이다.

질퍽질퍽 길은 겨울철을 맞아 지난해 10월 폐장하고 월동을 마친 뒤 오는 4월 다시 방문객을 맞는다.

맨발 황톳길은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왕복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숲속 둘레길은 각 지점을 잘 결합해 등산로를 짜면 1시간 30분(6.7㎞)에서 길게는 2시간 10분(10.0㎞) 구간으로 다녀올 수 있다.

▲순천 어싱길=맨발로 걸으며 지구와 교감하는 순천 ‘어싱’(Earthing)길은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 3개 권역 8개 구간(12.5㎞)이 마련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박람회 폐막과 함께 재단장에 들어갔다.

순천만 습지는 연중 운영한다. 순천만 습지에는 5㎞ 길이 어싱길이 펼쳐졌다. 순천만 습지 어싱길은 람사르길(0.4㎞), 세계유산길(1.2㎞), 갯벌길(2.9㎞)로 나뉜다. 어싱길이 시작되는 곳에는 신발 보관함과 세족장이 있다. 잔디밭과 굵은 모래(마사토길)을 오가며 ‘어싱’을 즐긴 후 찬물에 발을 씻으며 그동안의 피로를 털어내면 된다.

영광 물무산 행복숲 황톳길은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 0.6㎞ 구간과 ‘마른 맨발 황톳길’ 1.4㎞ 구간으로 나뉜다.<영광군 제공>
▲담양 메타세쿼이아길=담양군은 지난해 8월 메타세쿼이아길에 ‘맨발로 걷기 좋은 흙길’을 만들었다.

굵은 모래로 길을 조성했으며, 길이 2.1㎞·폭 2.0m로 제법 걸을만한 거리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인근에는 호남기후변화체험관, 개구리 생태공원, 에코센터, 어린이 프로방스 등 다양한 체험 시설물이 있다.

담양군은 최근 금성산성 자락의 대나무생태공원 안 대숲 산책로에도 맨발길 1.5㎞를 조성했다.

▲목포 초당산 황토숲길=지난해 목포시는 부주동 초당산에 1㎞ 황토 맨발길을 조성해 개통했다.

맨발길은 옥암신도시 심장부인 초당산(옥암유치원 옆, 부주파출소 건너편)에 있다.

이곳에는 세족장과 음수대, 흙먼지 털이기, 신발보관함, 휴게 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경사면에는 보랏빛의 맥문동 꽃과 왕벚나무를 심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목포시는 지난 2021년에는 목포 양을산에 ‘맨발로 청춘길’을 만들었다. 양을산은 산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산림욕장이나 다름없다. 용해동 청산아파트 뒤 체육공원에서 양을산 산림욕장 태을계곡까지 왕복 3㎞ 구간에 청춘길을 조성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