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피로 ‘걷기’로 푼다…전남 ‘맨발 걷기 좋은 길’ 5선
해남 우슬체육관 황톳길·영광 물무산 행복숲 등
![]() 맨발 걷기는 명절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운동이다.<광주일보 자료사진> |
설날인 10일부터 광주·전남 낮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지역민과 귀성객들의 움직임이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는 ‘맨발 걷기’ 만한 것이 없다.
맨발 걷기는 각종 피로를 풀어주고, 심뇌혈관 기능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면역력 향상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해남 우슬체육관 맨발 산책로=해남군은 최근 해남읍 해리 크로스컨트리장을 새로 단장해 약 1㎞ 길이의 황톳길을 조성했다.
산책로는 해남군 보건소 뒤편 우슬저수지에서부터 시작해 우슬체육공원 우슬체육관까지 이어진다.
황톳길 한쪽에는 야자 매트를 깔아 신발을 신고 거닐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는 발을 닦는 세족장과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신발장을 갖췄다.
우슬산책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연중 개방된다.
▲영광 물무산 행복숲=영광군 묘량면 덕흥리 일원에 있는 물무산 행복숲은 축구장(7140㎡) 295개가 넘는 면적인 211㏊에 걸쳐 조성됐다.
행복숲 곳곳에는 2㎞에 달하는 맨발 황톳길과 편백 3500여 그루가 자라는 편백명상원, 숲속 둘레길(10㎞), 유아숲체험원(2.5㏊), 소나무숲 예술원(2.0㏊), 가족명상원 등이 펼쳐진다.
맨발 황톳길은 발이 푹푹 빠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 0.6㎞ 구간과 ‘마른 맨발 황톳길’ 1.4㎞ 구간이다.
질퍽질퍽 길은 겨울철을 맞아 지난해 10월 폐장하고 월동을 마친 뒤 오는 4월 다시 방문객을 맞는다.
맨발 황톳길은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왕복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숲속 둘레길은 각 지점을 잘 결합해 등산로를 짜면 1시간 30분(6.7㎞)에서 길게는 2시간 10분(10.0㎞) 구간으로 다녀올 수 있다.
▲순천 어싱길=맨발로 걸으며 지구와 교감하는 순천 ‘어싱’(Earthing)길은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 3개 권역 8개 구간(12.5㎞)이 마련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박람회 폐막과 함께 재단장에 들어갔다.
순천만 습지는 연중 운영한다. 순천만 습지에는 5㎞ 길이 어싱길이 펼쳐졌다. 순천만 습지 어싱길은 람사르길(0.4㎞), 세계유산길(1.2㎞), 갯벌길(2.9㎞)로 나뉜다. 어싱길이 시작되는 곳에는 신발 보관함과 세족장이 있다. 잔디밭과 굵은 모래(마사토길)을 오가며 ‘어싱’을 즐긴 후 찬물에 발을 씻으며 그동안의 피로를 털어내면 된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담양군은 지난해 8월 메타세쿼이아길에 ‘맨발로 걷기 좋은 흙길’을 만들었다.
굵은 모래로 길을 조성했으며, 길이 2.1㎞·폭 2.0m로 제법 걸을만한 거리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인근에는 호남기후변화체험관, 개구리 생태공원, 에코센터, 어린이 프로방스 등 다양한 체험 시설물이 있다.
담양군은 최근 금성산성 자락의 대나무생태공원 안 대숲 산책로에도 맨발길 1.5㎞를 조성했다.
▲목포 초당산 황토숲길=지난해 목포시는 부주동 초당산에 1㎞ 황토 맨발길을 조성해 개통했다.
맨발길은 옥암신도시 심장부인 초당산(옥암유치원 옆, 부주파출소 건너편)에 있다.
이곳에는 세족장과 음수대, 흙먼지 털이기, 신발보관함, 휴게 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경사면에는 보랏빛의 맥문동 꽃과 왕벚나무를 심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목포시는 지난 2021년에는 목포 양을산에 ‘맨발로 청춘길’을 만들었다. 양을산은 산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산림욕장이나 다름없다. 용해동 청산아파트 뒤 체육공원에서 양을산 산림욕장 태을계곡까지 왕복 3㎞ 구간에 청춘길을 조성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설 연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는 ‘맨발 걷기’ 만한 것이 없다.
맨발 걷기는 각종 피로를 풀어주고, 심뇌혈관 기능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면역력 향상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 해남군 해남읍 해리 크로스컨트리장을 새로 단장해 조성한 1㎞ 길이의 황톳길.<해남군 제공> |
산책로는 해남군 보건소 뒤편 우슬저수지에서부터 시작해 우슬체육공원 우슬체육관까지 이어진다.
황톳길 한쪽에는 야자 매트를 깔아 신발을 신고 거닐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는 발을 닦는 세족장과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신발장을 갖췄다.
우슬산책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연중 개방된다.
![]()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에 마련된 ‘맨발로 걷기 좋은 흙길’.<담양군 제공> |
맨발 황톳길은 발이 푹푹 빠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 0.6㎞ 구간과 ‘마른 맨발 황톳길’ 1.4㎞ 구간이다.
질퍽질퍽 길은 겨울철을 맞아 지난해 10월 폐장하고 월동을 마친 뒤 오는 4월 다시 방문객을 맞는다.
맨발 황톳길은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왕복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숲속 둘레길은 각 지점을 잘 결합해 등산로를 짜면 1시간 30분(6.7㎞)에서 길게는 2시간 10분(10.0㎞) 구간으로 다녀올 수 있다.
▲순천 어싱길=맨발로 걸으며 지구와 교감하는 순천 ‘어싱’(Earthing)길은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 3개 권역 8개 구간(12.5㎞)이 마련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박람회 폐막과 함께 재단장에 들어갔다.
순천만 습지는 연중 운영한다. 순천만 습지에는 5㎞ 길이 어싱길이 펼쳐졌다. 순천만 습지 어싱길은 람사르길(0.4㎞), 세계유산길(1.2㎞), 갯벌길(2.9㎞)로 나뉜다. 어싱길이 시작되는 곳에는 신발 보관함과 세족장이 있다. 잔디밭과 굵은 모래(마사토길)을 오가며 ‘어싱’을 즐긴 후 찬물에 발을 씻으며 그동안의 피로를 털어내면 된다.
![]() 영광 물무산 행복숲 황톳길은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 0.6㎞ 구간과 ‘마른 맨발 황톳길’ 1.4㎞ 구간으로 나뉜다.<영광군 제공> |
굵은 모래로 길을 조성했으며, 길이 2.1㎞·폭 2.0m로 제법 걸을만한 거리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인근에는 호남기후변화체험관, 개구리 생태공원, 에코센터, 어린이 프로방스 등 다양한 체험 시설물이 있다.
담양군은 최근 금성산성 자락의 대나무생태공원 안 대숲 산책로에도 맨발길 1.5㎞를 조성했다.
▲목포 초당산 황토숲길=지난해 목포시는 부주동 초당산에 1㎞ 황토 맨발길을 조성해 개통했다.
맨발길은 옥암신도시 심장부인 초당산(옥암유치원 옆, 부주파출소 건너편)에 있다.
이곳에는 세족장과 음수대, 흙먼지 털이기, 신발보관함, 휴게 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경사면에는 보랏빛의 맥문동 꽃과 왕벚나무를 심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목포시는 지난 2021년에는 목포 양을산에 ‘맨발로 청춘길’을 만들었다. 양을산은 산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산림욕장이나 다름없다. 용해동 청산아파트 뒤 체육공원에서 양을산 산림욕장 태을계곡까지 왕복 3㎞ 구간에 청춘길을 조성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