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조용한 이웃 사랑 ‘작은사랑동우회’
1985년 5명에서 현재 150명…청소년·소외시설 나눔 실천
중 1부터 고교 졸업까지 후원…빛고을장학회 2천만원 기부
중 1부터 고교 졸업까지 후원…빛고을장학회 2천만원 기부
![]() 올해 40주년을 맞은 ‘작은사랑동우회’는 청소년 지원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정기총회 및 송년회 모습. <작은사랑동우회 제공> |
지난 1985년 5월 오동섭·이계정·김기호·서봉현·최광희씨 등 5명이 작은 모임을 시작했다. 특별한 명칭 없이 조용히 나눔을 이어가자는 생각으로 출발한 모임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어려운 청소년을 좀 더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에 정식으로 단체를 발족하기로 했다. 마침 알음알음으로 나눔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던 터였다.
그렇게 지난 1995년 탄생한 게 ‘작은사랑동우회’다. 40년의 세월이 흐르며 회원은 150명으로 늘어났고, 이웃사랑의 마음은 더욱 두터워졌다.
작은 사랑 동우회의 나눔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청소년 지원. 작은사랑동우회는 매년 5~10명의 학생을 선정해 분기별로 4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단발적인 후원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6년간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다. 언제나 나를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신뢰감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올해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모두 5명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적 여건, 성적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다.
또 하나는 장애인 시설 등 지역의 소외된 기관을 찾아 나눔을 이어가는 일이다. 올해는 작은 예수의 집, 성심의 집, 별밭공동체, 로뎀나무 아래 등 4개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기관을 방문할 때면 물품 지원 뿐 아니라, 짜장면을 나누는 등 먹거리 봉사와 함께 단체 내 소모임인 음악동호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작은 공연도 연다.
작은사랑동우회는 후원 기관과 학생들에게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사랑, 희망, 나눔, 보람 네 개 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단순히 돈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 전화통화를 하고 안부를 묻고 살피며 세심한 지원을 한다. 또 연말 동우회 송년회 모임에 기관 관계자를 초청,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작은사랑동우회는 올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광주시가 운영하는 빛고을장학회에도 2000만원을 기부했다.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가 통합되려면 좀 더 가진 사람이 덜 가진 사람에게 나누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초창기 5명이 시작했던 모임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확장됐습니다. 회원들 모두가 후원하는 아이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으려 하고 기관 방문 때 공연을 열기도 하는 등 함께 하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습니다.”
김승휘 작은사랑 동우회 10대 회장은 “앞으로도 나눔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작은사랑동우회는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작은 사랑 동우회의 나눔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청소년 지원. 작은사랑동우회는 매년 5~10명의 학생을 선정해 분기별로 4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단발적인 후원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6년간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다. 언제나 나를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신뢰감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올해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모두 5명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적 여건, 성적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다.
작은사랑동우회는 후원 기관과 학생들에게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사랑, 희망, 나눔, 보람 네 개 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단순히 돈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 전화통화를 하고 안부를 묻고 살피며 세심한 지원을 한다. 또 연말 동우회 송년회 모임에 기관 관계자를 초청,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작은사랑동우회는 올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광주시가 운영하는 빛고을장학회에도 2000만원을 기부했다.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가 통합되려면 좀 더 가진 사람이 덜 가진 사람에게 나누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초창기 5명이 시작했던 모임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확장됐습니다. 회원들 모두가 후원하는 아이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으려 하고 기관 방문 때 공연을 열기도 하는 등 함께 하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습니다.”
김승휘 작은사랑 동우회 10대 회장은 “앞으로도 나눔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작은사랑동우회는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