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또 다른 태풍·집중호우 피해 대비 수리시설 복구 총력전
배수로·수리시설 선제적 정비에도 나주 송촌·산호배수장 등 수리시설 침수 피해
오는 31일까지 반월지구 수원공 수리시설개보수사업 통한 정비 및 대응 나서
오는 31일까지 반월지구 수원공 수리시설개보수사업 통한 정비 및 대응 나서
![]()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 21일 나주시 다시면 송촌배수장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한국농어촌공사(공사)가 반복되는 ‘극한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수리시설 점검·복구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사는 특히 지난 16~20일 광주·전남 등 전국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리시설 및 배수장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태풍 및 추가 호우 등에 대비한 시설 복구·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최근 집중 호우로 발생한 수리시설 피해에 대한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사는 앞서 올 초부터 여름철 많은 강우량이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수리시설 및 배수로 정비에 나섰다.
이번 폭우에 앞서 지난 4~6월 상습 침수구역과 타작물 재배지, 시설하우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4129㎞의 농업용 배수로를 선제적으로 정비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전국 최대 농지인 전남의 경우 지난달 모든 지사들을 동원해 배수장 작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저수지 관리 수위를 70~80%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제방 확인 및 배수로 퇴적물 제거 여부 확인 등의 활동도 강화했다.
김인중 공사 사장도 ‘호우 사전 준비회의’ 등을 통해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집중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선제적 대응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수리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나주시 다시면에 위치한 ‘송촌배수장’과 ‘산호배수장’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17일부터 나주에만 373.6㎜의 폭우가 내리면서 영산강 제 1지류 고막원천이 범람해 각 배수장의 기관실이 침수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피해를 입은 배수장 2곳을 비롯한 전국의 침수피해 수리시설의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송촌배수장은 엔진양수기 7대, 수중펌프 7대, 대형발전기(300kWA) 1대의 설치를 완료했으며, 오는 31일까지 ‘반월지구 수원공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을 통해 펌프 및 수변전설비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산호배수장도 엔진양수기 9대 설치 및 침수된 수중펌프와 접속반의 복구를 완료했으며, 추후 부품 교체를 통해 성능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역대급 폭우에도 농경지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복구까지 가능했던 것은 철저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사는 실제 올 봄부터 진행한 수리시설 및 배수장 등 상시 점검 외에도 집중호우를 앞두고 저수지 수위를 낮추기 위한 사전방류를 실시해 12억t의 저류 효과로 하류부 침수피해를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누적 7179명의 인력을 투입해 824개 배수장을 가동하는 등 농경지 침수 피해 등을 줄이는 데도 적극 대처했다.
지난 20일 ‘호우 피해 현황 및 복구계획 점검 회의’를 주재한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전체 직원들에게 “피해 농가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수리시설 기능을 신속히 복구하고, 향후 태풍 등 추가 재해에도 안전한 영농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공사는 특히 지난 16~20일 광주·전남 등 전국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리시설 및 배수장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태풍 및 추가 호우 등에 대비한 시설 복구·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폭우에 앞서 지난 4~6월 상습 침수구역과 타작물 재배지, 시설하우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4129㎞의 농업용 배수로를 선제적으로 정비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전국 최대 농지인 전남의 경우 지난달 모든 지사들을 동원해 배수장 작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저수지 관리 수위를 70~80%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제방 확인 및 배수로 퇴적물 제거 여부 확인 등의 활동도 강화했다.
이 같은 선제적 대응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수리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나주시 다시면에 위치한 ‘송촌배수장’과 ‘산호배수장’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17일부터 나주에만 373.6㎜의 폭우가 내리면서 영산강 제 1지류 고막원천이 범람해 각 배수장의 기관실이 침수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피해를 입은 배수장 2곳을 비롯한 전국의 침수피해 수리시설의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송촌배수장은 엔진양수기 7대, 수중펌프 7대, 대형발전기(300kWA) 1대의 설치를 완료했으며, 오는 31일까지 ‘반월지구 수원공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을 통해 펌프 및 수변전설비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산호배수장도 엔진양수기 9대 설치 및 침수된 수중펌프와 접속반의 복구를 완료했으며, 추후 부품 교체를 통해 성능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역대급 폭우에도 농경지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복구까지 가능했던 것은 철저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사는 실제 올 봄부터 진행한 수리시설 및 배수장 등 상시 점검 외에도 집중호우를 앞두고 저수지 수위를 낮추기 위한 사전방류를 실시해 12억t의 저류 효과로 하류부 침수피해를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누적 7179명의 인력을 투입해 824개 배수장을 가동하는 등 농경지 침수 피해 등을 줄이는 데도 적극 대처했다.
지난 20일 ‘호우 피해 현황 및 복구계획 점검 회의’를 주재한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전체 직원들에게 “피해 농가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수리시설 기능을 신속히 복구하고, 향후 태풍 등 추가 재해에도 안전한 영농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