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과일값 더 뛴다…정부 수급불안 지원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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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과일값 더 뛴다…정부 수급불안 지원 방안 마련
시설하우스 생육 관리 및 과일 할인 지원
2025년 07월 21일(월) 18:40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피해로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되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6~19일 전남과 충남을 비롯한 전국 농지에서 재배되고 있던 농작물들이 침수 피해를 입어 수급 불안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발생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21일 수박·사과 등 과일과 배추 등 채소 등 농작물에 대한 수급 전망을 내놓고, 집중호우로 인한 수급 불안을 최소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벼는 물을 뺀 뒤 생육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밭 작물은 향후 생육 관리 등이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농협, 자조금단체 등을 통해 침수 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 등에 대한 지원 및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제철 과일인 수박과 멜론의 경우 주산지인 부여, 담양·곡성등지의 침수 피해에 제철 과일 수요 증가세가 더해져 당분간 가격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멜론(상품·8㎏) 도매가는 이날 광주에서 3만 5600원으로 전년 동기(2만 4873원) 대비 43.13% 높았고, 소매가도 15.76% 높은 997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박(상품·1개) 도매가도 2만 7560원으로 12.09% 높았고, 소매가는 26.3% 비싼 3만 1374원에 달했다.

모종을 기르던 중 피해를 입은 딸기의 경우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에서 모종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쪽파는 예산과 아산 등 주산지의 침수 피해로 당분간 공급량이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는 8월 파종을 한다는 점에서 김장철 재료 수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으며,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은 필요 시 지자체, 농협과 재파종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주로 시설재배가 이뤄지는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토마토 등은 주산지인 강원지역에 피해가 없었지만, 평창·강릉·태백 등이 주산지인 여름배추와 무는 강우가 장기화될 시 모종·종자 유실, 병해충 확산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예비묘 300만주와 병해충 방제 약제, 영양제 등을 공급하는 등 생육 관리를 강화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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