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예결위원장에 무소속 심창욱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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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예결위원장에 무소속 심창욱 의원
개원 이래 첫 무소속 위원장…부위원장 국민의힘 김용임 의원
2025년 07월 22일(화) 20:50
심창욱 의원
광주시의회가 예결위원회 위원 선임을 놓고 의원들 간 갈등을 빚어온<광주일보 7월21일자 5면> 가운데 22일 광주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무소속 시의원이 예산결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은 올해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의 하반기 추경과 내년도 본 예산 심의를 맡게되는 중요한 자리이지만, 이례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위원장 자리를 무소속 의원에게 내준 것이어서 향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의 입장이 주목된다.

2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예결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예결위원장에 무소속 심창욱(북구 5선거구)시의원,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김용임(비례) 시의원을 선출했다. 의원들 간 이견이 없어 협의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결위원 선임을 위한 추천 단계부터 의원들 간 갈등이 빚어져 위원장 선출을 놓고 진통이 예상됐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이견을 제시한 시의원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예결위는 4개 상임위에서 각 2명씩, 의장이 1명을 추천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김용임 의원
예결위원은 심창욱 위원장과 김용임 부의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수훈(서구 1선거구)·김나윤(북구 6선거구)·박미정(동구 2선거구)·이귀순(광산구 4선거구)·정다은(북구 2선거구)·정무창(광산구 2선거구)·채은지(비례) 의원 등이다.

당초 예결위원 구성을 지난 회기에 마무리했어야 했지만, 의원들의 요구가 충돌하면서 추천 단계부터 잡음이 일었다.

민주당 서임석 시의원이 1년 전 시의회 하반기 원 구성 당시 민주당 의원들 간의 합의를 통해 차기 예결위원장으로 내정됐으나, 소속 상임위에서 예결위원으로 추천받지 못해 갈등이 빚어졌다. 이런 가운데 신수정 의장이 의장 추천 몫으로 무소속 심창욱 의원을 추천하면서 의원들 간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1년 전 민주당 의원들 간 합의가 깨지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결국 신 의장이 추천한 심 의원이 예결위원장까지 맡게됐다.

이 때문에 민주당 소속 의장이 음주운전으로 탈당한 무소속 의원을 추천하고, 무소속 예결위원장까지 만든 셈이라고 시의회 안팎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의원들이 1년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계산했다는 것이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예결위 처음 구성부터가 문제였다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위원들이 지역구에 대한 예산 배분 등의 모종의 거래 등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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