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13기 리더스아카데미] 아시아차문화연구회 이사장 추민아 남부대 교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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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13기 리더스아카데미] 아시아차문화연구회 이사장 추민아 남부대 교수 강연
“茶는 삶의 균형과 치유를 위한 동반자”
사람과 사람 이어주는 소통 도구
체질별 맞춤차·티백 활용법 소개
세계 티 포럼·보성세계차박람회
대한민국 차 세계화·대중화 공헌
2025년 06월 11일(수) 19:45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원우들이 지난 10일 광주시 서구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5층 연회실에서 열린 아시아차문화연구회 이사장인 추민아 남부대학교 교수의 강연 전 추 교수가 준비한 다과를 즐기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차(茶)는 몸을 위한 물이자 마음을 위한 쉼입니다.”

아시아차문화연구회 이사장인 추민아 남부대학교 교수가 지난 10일 광주시 서구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5층 연회실에서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의 일곱 번째 특강 연단에 섰다. ‘차와 건강, 우리가 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추 교수는 차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삶의 균형과 치유를 위한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추 교수는 “차 한 잔은 단순히 갈증을 푸는 행위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상 속 치유”라며 차의 유래와 역사, 효능, 그리고 현대적 활용까지 폭넓게 짚어냈다. 특히 그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차가 인류와 함께해온 시간 속에서 어떻게 의학적·정신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는지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추 교수는 남부대 교양교육원 교수로 아시아차문화연구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 10여개국 차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계 티 포럼을 창립해 전 세계 차 산업·문화를 연결한 국내 최고의 차 전문가다.

그는 2019년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한국차문화교육발전공로대상을 받으며 그동안 세계 차 산업계에서 존재조차 모르던 현대 한국 차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결정적으로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13개 차 산업 전문가를 초청해 보성세계차박람회를 열고 한국에도 차 산업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추 교수는 고대 문헌 속 차의 기록을 소개하며 “차는 ‘동의보감’, ‘신농본초경’ 등에서도 정신을 맑게 하고 기를 돋우며 노화를 막는 약재로 등장한다”고 밝혔다. 또 “녹차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카테킨을 비롯해 비타민 C, 타닌, 테아닌, 루틴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현대인에게 필요한 기능성 식품”이라고 전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차에 함유된 성분들의 약리 작용도 소개됐다.

추 교수는 “카테킨은 항종양, 항산화, 항균 작용을 하고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혈압과 당뇨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며 “테아닌은 천연 진정제로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추 교수는 “차는 맛으로 즐기고, 성분으로 건강을 더하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도구이기도 하다”며 ‘티테라피’ 프로그램도 알렸다. 그는 “편안한 찻자리에서 차를 나누며 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존재를 긍정하는 시간은 곧 자기돌봄의 시작”이라며 차의 사회적 가치와 감성적 치유 기능에도 주목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카나페, 통금귤·올리브·도라지정과, 호두강정, 팥밤양갱 등 간식과 보이차, 청차, 냉오미자차 등을 맛볼 수 있는 다과상도 마련됐다. 원우들은 “정말 맛있다”를 연신 내뱉으며 다과와 함께 강연을 즐겼다.

추 교수는 강연 내용으로 퀴즈쇼를 열고 여러 종류의 차를 상품으로 증정해 원우들의 강연 집중력을 높이고 호응을 얻었다. 또 주방 등 냄새나는 곳을 피한 실온 보관이 필수인 차 보관 방법 등 일상에서의 ‘차 꿀팁’도 전달했다.

강연 말미 추 교수는 체질별 맞춤 차와 차를 활용한 음식, 티백 활용법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제시하며 “차는 전통이면서도 지금 이 순간 우리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건강한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차를 사랑하세요. 삶의 균형이 흔들릴 때, 차 한 잔의 여유로 마음을 돌보세요. 건강한 삶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추 교수의 마무리 말은 원우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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