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건전화 위반’ 광주FC, 최악은 피했다…선수 영입 금지 3년 유예
12일 연맹 상벌위원회 제재금 1000만원·선수 영입금지 1년 징계
사후 심판 및 판정 비방 행위…이정효 감독 제재금 300만원 부과
사후 심판 및 판정 비방 행위…이정효 감독 제재금 300만원 부과
![]() 광주FC가 재정건전화 규정 위반으로 제재금 1000만원과 선수 영입금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한 행위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이정효 감독에게는 3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2년 연속 재정건전화 규정을 위반한 광주FC가 제재금 1000만원과 선수 영입금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선수 영입 금지의 경우 3년 간 집행 유예 결정이 내려지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주심의 이름을 언급한 이정효 감독은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제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광주 구단과 이정효 감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연맹은 “광주 구단에 제재금 1000만원과 선수 영입 금지 1년 징계를 부과했다. 선수 영입 금지의 경우 징계 결정 확정일로부터 3년간 집행을 유예한다”며 “이는 광주의 지속적인 재정건전화 규정 위반에 따른 결정이다”고 밝혔다.
또 연맹은 “광주가 2027년 회계 연도까지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거나, 지난 2월 5일 승인한 재무개선안을 미이행할 경우 즉시 제재를 집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리그와 구단의 지속 가능성 확립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재정건전화 제도는 K리그 대표적인 재정 문제인 기업과 지자체에 의존하는 구단 수익 구조 모델과 선수단 비용 과잉 지출, 재무 건전성 악화 등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제도에 따라 각 구단은 매년 손익분기를 달성해야 하며, 선수 비용은 당기 총수익의 70%를 초과해 지출할 수 없다. 또 완전 자본잠식 구단은 개선 방안을 제출해 연맹이 정한 기한 내에 해소해야 한다.
연맹은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제11조에 따라 재정건전화규정 및 세칙을 위반할 경우 경고, 제재금 부과, 승점 감점, 선수 영입 금지, 하부리그 강등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재정건전화 제도 시행 전인 회계연도 2022년도에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던 광주는 제도 시행 이후 회계연도인 2023년에 14.1억 손실로 순익분기점 지표를 준수하지 못했다.
광주는 회계연도 2024년에도 23억원 손실로 손익분기점 지표를 준수하지 못했다. 구단이 제출한 재무개선안도 지키지 못하면서 우려를 샀다.
또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참가를 위해 전력 강화가 필요했던 광주는 2024년도 선수 인건비 상한 증액을 위해 수익을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상벌위원회는 이날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한 행위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이정효 감독의 제재금 300만원 징계도 결정했다.
이정효 감독은 5월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1 16라운드 울산HD와의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주심의 이름을 언급하며 불만을 토로했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총평을 한 뒤 “우리팀하고 박병진 주심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항상 올 때마다 우리 선수들이 다친다. 다음에는 우리 선수들이 안 다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와 울산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팽팽한 기싸움과 함께 몸싸움도 전개됐고, 변준수가 후반 추가 시간에 공중볼을 다투던 중 허율의 팔꿈치에 맞아 눈 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했던 변준수는 결국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그리고 이날 경고 카드를 받았던 허율은 ‘정당한 경합의 범위를 벗어난 난폭한 행위로 퇴장성 반칙에 해당된다’는 연맹 상벌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2경기 출장정지라는 사후 징계를 받았다.
앞서 3월 22일 포항스틸러스와의 4라운드 순연경기에서는 조성권이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어정원과 충돌해 중심을 잃고 그라운드로 추락했다. 의식을 잃은 조성권은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았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에서도 박병진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기준 제2조에 따르면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주심의 이름을 언급한 이정효 감독은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제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광주 구단과 이정효 감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또 연맹은 “광주가 2027년 회계 연도까지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거나, 지난 2월 5일 승인한 재무개선안을 미이행할 경우 즉시 제재를 집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리그와 구단의 지속 가능성 확립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에 따라 각 구단은 매년 손익분기를 달성해야 하며, 선수 비용은 당기 총수익의 70%를 초과해 지출할 수 없다. 또 완전 자본잠식 구단은 개선 방안을 제출해 연맹이 정한 기한 내에 해소해야 한다.
연맹은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제11조에 따라 재정건전화규정 및 세칙을 위반할 경우 경고, 제재금 부과, 승점 감점, 선수 영입 금지, 하부리그 강등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재정건전화 제도 시행 전인 회계연도 2022년도에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던 광주는 제도 시행 이후 회계연도인 2023년에 14.1억 손실로 순익분기점 지표를 준수하지 못했다.
광주는 회계연도 2024년에도 23억원 손실로 손익분기점 지표를 준수하지 못했다. 구단이 제출한 재무개선안도 지키지 못하면서 우려를 샀다.
또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참가를 위해 전력 강화가 필요했던 광주는 2024년도 선수 인건비 상한 증액을 위해 수익을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상벌위원회는 이날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한 행위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이정효 감독의 제재금 300만원 징계도 결정했다.
이정효 감독은 5월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1 16라운드 울산HD와의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주심의 이름을 언급하며 불만을 토로했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총평을 한 뒤 “우리팀하고 박병진 주심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항상 올 때마다 우리 선수들이 다친다. 다음에는 우리 선수들이 안 다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와 울산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팽팽한 기싸움과 함께 몸싸움도 전개됐고, 변준수가 후반 추가 시간에 공중볼을 다투던 중 허율의 팔꿈치에 맞아 눈 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했던 변준수는 결국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그리고 이날 경고 카드를 받았던 허율은 ‘정당한 경합의 범위를 벗어난 난폭한 행위로 퇴장성 반칙에 해당된다’는 연맹 상벌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2경기 출장정지라는 사후 징계를 받았다.
앞서 3월 22일 포항스틸러스와의 4라운드 순연경기에서는 조성권이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어정원과 충돌해 중심을 잃고 그라운드로 추락했다. 의식을 잃은 조성권은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았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에서도 박병진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기준 제2조에 따르면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