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페퍼스 안방 승리 무산…IBK기업은행에 1-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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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I 페퍼스 안방 승리 무산…IBK기업은행에 1-3패
조 트린지 감독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2023년 11월 19일(일) 19:55
AI페퍼스 박정아가 19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공을 날리고 있다. 박정아는 이날 14득점을 기록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AI 페퍼스의 안방 두 번째 승리가 무산됐다.

광주 프로여자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9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점수 1-3(18-25 25-20 22-25 19-25)으로 패했다.

앞선 15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1-3으로 패했던 페퍼스는 이번에도 승점을 더하지 못했다.

1세트 시작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페퍼스가 야스민과 박정아의 속공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실점이 이어지면서 중반부터 흔들렸다. 기업은행이 아베크롬비의 퀵오픈으로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이어 아베크롬비의 내리꽂는 공을 이고은이 디그 시도했지만 아쉽게 실패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18-24 세트포인트 상황, 이한비의 공을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첫 외국인 세터인 폰푼이 막아내며 1세트 승리는 기업은행에 넘어갔다.

2세트에서 페퍼스가 반전의 무대를 선보였다.

3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페퍼스는 그 기세를 이어 나갔다. 야스민의 공에도 불이 붙었다.

덩달아 기업은행의 마음은 급해졌다.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천천히’를 강조하며 침착한 플레이를 당부했다. 야스민의 묵직한 공이 아베크롬비의 디그 실패를 이끌어냈고, 2세트의 마지막은 박정아가 장식하며 페퍼스가 25-20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AI페퍼스 이한비가 19일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공격득점 1000점을 기록한 53번째 선수가 됐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팽팽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3세트. 페퍼스 서채원이 강력한 스파이크로 문을 열었다. 3세트에선 이한비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한비의 공격 이후 비디오 판정 결과 터치아웃으로 확인되며 페퍼스가 득점을 냈다. 이한비는 연이어 날아오르며 공을 던져 점수를 더했다.

하지만 3세트 중반까지 우위를 점하던 페퍼스가 기업은행 아베크롬비의 백어택과 김하경의 서브 득점에 서서히 따라잡혔다. 19-19 동점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페퍼스를 제치면서 3세트의 승리를 가져갔다

페퍼스는 4세트에서도 점수를 가져오는 데 실패하면서 19-25를 기록, 기업은행에 승리를 위한 마지막 세트를 넘겼다.

뒷심 싸움에서 밀리며 패배를 기록한 페퍼스 조 트린지 감독은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 못 한 게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주말을 맞아 2355명의 배구팬이 페퍼스타디움을 찾으면서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여줬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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