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오는 27~28일 이틀간 전국 바다낚시대회와 해양박람회를 잇따라 열며 해양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강진군은 이 기간 마량향 일원에서 혼다마린컵 마량항 감성돔 낚시대회(27일)와 ‘1회 강진군수배 마량항 갑오징어 낚시대회’(28일)를 잇따라 연다고 23일 밝혔다.

낚시대회가 열리는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는 해양박람회도 함께 연다.

해양박람회는 강진산단 입주기업인 SDN㈜, 혼다와 협력해 치른다.

이들 업체는 다양한 해양 장비를 전시하고 ‘혼다 엔진’ 무상 수리, 엔진오일·기름 필터 무상 점검 등도 진행한다.

‘전국 바다낚시대회’와 ‘해양박람회’는 강진군의 민선 8기 60대 사업 가운데 하나인 ‘바다낚시 어선 유치’를 위해 마련된다.

강진군은 전국 강태공에게 마량항의 매력을 알리고 1차 산업 위주의 어촌 경제를 3차 산업인 해양레저관광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국 바다낚시대회는 이달 4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했다.

갑오징어 낚시에는 1000명, 감성돔 낚시에는 200명 넘는 참가자가 몰렸다.

갑오징어 낚시 우승자는 무게를 기준으로 결정하고, 감성돔은 두 마리를 합해 길이가 긴 순서로 정한다.

우승자는 상금 1000만원, 2위 500만원, 3위 300만원, 4위 200만원, 5위 150만원 등을 받는다.

최대잡어상을 시상하고 수산물을 경품으로 내건 행운권 추첨 등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바다낚시 대회 참가자들은 마량면 일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10% 상당(최고 5만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강진 농수산물 판매 공간도 마련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국 바다낚시대회·해양박람회를 단순한 행사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정책 사업으로 마련했다”며 “마량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