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섬박람회’ 앞두고 여수 섬 매력 알리고 싶어”
  전체메뉴
“‘세계섬박람회’ 앞두고 여수 섬 매력 알리고 싶어”
전 여수고 교장 윤문칠 작가 ‘여수 유인 45, 섬 스토리’ 펴내
오동도·돌산도·금오도 등 고향의 섬 45곳 직접 둘러봐
섬에 대한 감상 시·정종현 작가 사진 ‘25년의 기록’ 담아
2026년 01월 05일(월) 20:20
윤문칠 작가
여수에는 365개의 섬이 있다. 그중 45개는 사람이 사는 ‘유인섬’이다.

오동나무 오(梧)를 사용하는 오동도에는 섬 전체에 동백나무가 가득하고 한국에서 7번째로 큰 섬 돌산도는 향일암 일출과 돌산 갓김치가 유명하다. 벼랑 따라 걷는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 기암괴석이 일품인 개도와 예술섬 장도, 야생화로 가득한 하화도까지 여수 유인도에는 각각의 매력이 가득하다.

전 여수고등학교 교장 윤문칠(78) 작가는 이같은 여수 유인섬의 매력을 담은 책 ‘여수 유인 45, 섬 스토리’(해드림 출판사)를 최근 펴냈다. 그는 2023년 전남 명예 예술인으로 선정됐고 현재는 여수 수필 문화 협회 이사장을 맡고있다.

2006년 여수고 교장 시절 고도원 시인의 교내 강연에 감명받아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난해까지 25년간 정종현 사진작가와 함께 촬영한 사진과 섬에 대한 감상을 담은 시를 책에 담았다.

윤 작가는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더 많은 이들이 여수 섬의 매력을 알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펴냈다.

“바닷물이 갈라져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사도, 탁 트인 다도해 전망이 아름다운 백야도, 영국군 점령의 역사가 있는 거문도까지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모두 달라요. 고울 여(麗), 물 수(水)를 사용해 지명 그대로 물이 맑기로 유명한 지역인만큼 각 섬에서 제조하는 막걸리를 마셔보는 재미도 있죠.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큰 행사를 앞두고 이 책이 멋진 안내서가 됐으면 합니다.”

여수 국동에서 태어난 윤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에는 늘 수평선 너머 섬이 있었다.

“당시 나무 하나 없는 민둥산이었던 336m 높이 구봉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송도와 야도, 경도와 가장도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아침이면 일출을, 저녁에는 석양을 보기 위해 소떼와 함께 산을 뛰어올랐던 추억이 선명합니다. 선장이셨던 아버지의 배를 타고 가까운듯 먼 섬 주변을 항해하며 놀기도 했죠. 제 인생에서 섬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어요.”

책에는 단순한 답사 후기가 아닌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흐름이 담겨있다.

한때는 어린아이들이 뛰어놓았던 텅 빈 학교와 만선을 기원하며 올린 풍어제, 굽이진 돌담길 속 마을 주민들의 뒷짐, 조용한 포구 등 섬의 일상을 기록했다. 또 추도의 갯길, 낭도의 돌담, 조발도의 일출과 상·하화도의 꽃, 백야도의 흰 바위 등 각 섬의 매력을 실었다.

한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30개 섬 보유국이 참여해 기후위기 등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섬이 지닌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는 국제박람회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시 돌산 지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 등에서 열린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