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우수영~신안 신의도 뱃길 빨라진다…신진해운 쾌속선 ‘드림아일랜드호’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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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우수영~신안 신의도 뱃길 빨라진다…신진해운 쾌속선 ‘드림아일랜드호’ 취항
26일부터 운항…소요시간 40분 단축
2023년 06월 20일(화) 18:15
<신진해운 제공>
신진해운이 해남 우수영항-신안 장산-신의도를 잇는 신규 여객선 ‘드림아일랜드호’로 보다 빠르고 안전한 뱃길을 연다.

신진해운 등에 따르면 현재 육지에서 신안 장산도와 신의도로 가는 뱃길은 목포에서 출발해 상태동리 구간으로 왕복 4시간이 넘게 소요돼, 섬을 찾는 관광객이나 섬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여객선 세 척이 정기운항(주·야간)하고 쾌속선도 운영중이지만 운항 횟수가 적고 차량의 진출입 시 적체 현상도 잦아 시간이 지체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섬 지역에서 생산한 소금(전국 생산량 30%) 등 농·수산 물류운송에도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배편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목포-상태서리 항로에 1일 2회 쾌속선 퍼스트엔젤호를 운항하고 있는 신진해운은 해남 우수영항에서 출발하는 신규 노선을 구축해 오는 26일 운항을 시작하기로 했다.

해남 우수영항은 천혜의 항포구로서 서해안 및 남해안 고속도로 간 연결성이 뛰어나며 무료 주차 공간이 넓어 차량 이용에 부담이 없고 서울, 목포, 순천, 부산 등 타지역으로 진출하기가 편리한 곳이다. 또 우수영교차로는 18번 국도와 77번 국도가 분기하면서 타지역으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이다.

우수영~장산도~신의도간 여객선이 운항되면 현재 장산도~목포 항로 운항시간이 2시간 20분 가량이지만, 이 항로는 절반 가량인 1시간 1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신안 장산도, 신의도, 하의도 거주인구가 4600여명에 달하고, 농수산물 등 물동량도 많아 경제성이 있다는 게 해운사 측의 설명이다.

신진해운은 26일 운항을 시작하고 8월께 신규배가 들어오면 우수영~장산도 구간만 운행하게돼 운행시간이 40분정도 단축되면서 보다 높은 경제성을 갖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28년간 섬 주민들과 관광객의 발이 되어 내항여객운송사업을 하고 있는 이항노 (유)해진·신진해운 회장은 “신안 장산면과 하의면, 신의면 주민들의 정주 여건 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특히 전남 동부권 및 경상남북도, 부산, 대구 등 전국관광객들의 해상 이동시간도 확연히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며 “육지로 이송되는 전국의 물류 수송 시간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만큼 해남과 목포 투트랙(two track) 항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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