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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보 해체·승촌보 상시개방 최종 의결
환경부, 다음달 초 국가물관리위원회 제출
2020년 09월 28일(월) 17:52
영산강 죽산보 <광주일보 자료사진>
죽산보를 해체키로 지역사회의 최종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승촌보는 개방 시기조차 막연한데다, ‘갈수기 물 이용장애가 없도록 보(洑)를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상시개방안’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말 뿐인 상시개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영산·섬진강 유역물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조명래 환경부장관)는 이날 오후 나라키움 광주통합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죽산보 해체, 승촌보 상시개방’이라는 단일안을 최종 의결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단일안을 다음달 초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한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영산·섬진강 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견과 다른 지역인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안에 최종 처리방안을 결정하게 된다.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결과를 바탕으로 처리방안을 최종 확정하는데다, 유역물관리위원회에 지역 환경전문가 등 38명이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의견을 대표하는 점을 들어 이날 채택된 단일안과 같은 처리방안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지난해 승촌보에 대한 상시개방, 죽산보 해체라는 방안을 내놓은 점도 향후 처리방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위원회측은 승촌보의 경우 ‘갈수기에 물 이용장애가 없도록 보를 운영하고 양수장, 지하수 등 물 이용대책을 조속히 추진한 뒤’ 상시개방을 추진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조명래 환경부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승촌보 상시 개방 전 물이용 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개방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고 기존 보 운영 형태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지역민 시선을 의식, 선언적 의미의 상시개방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