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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설치했더니…신안군 장학금 2배 몰려
작년 7월 설치 후 후원 급증…올 상반기 440명에 3억7000만원 지급
“지역 인재 육성하자” 기부문화 확산…장학생 선발 인원도 대폭 늘려
2020년 06월 18일(목) 00:00
신안군장학재단이 지난해 7월 신안군청 로비에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더니 기탁금이 2배 이상 늘었다.

17일 신안군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 7월 설립된 신안군장학재단의 기부금은 총 17억4000만원으로 연평균 1억4500만원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군청 로비에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10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듯 신안군의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기금을 쾌척해 주신 기부자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서다.

명예의 전당을 설치한 7월 이후 기부액이 5억8000만원이다. 올해에만 5월까지 3억원이다. 이는 연평균 금액보다 2배 이상 더 들어온 것이다.

기부 횟수도 지난해 7월 이후 316회로 연평균 86회보다 크게 늘었다.

짧은 기간 기부금이 증가한 이유로 기부 의사가 있어도 방법을 몰랐던 후원자들이 명예의 전당 설치 후 신안군의 장학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기부에 참여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정 기탁, 자동이체, 기탁 약정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탁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기부문화가 형성된 영향도 있다.

기부금 증가는 학부모 주소지 완화, 대학생의 지원 가능학점 하향 조정, 한 가정당 선발 인원 제한 폐지 등 장학생 선발 인원 확대로 이어졌다.

대학생 일반장학금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해 지역 인재 육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달라진 선발방식을 적용한 상반기 장학금은 440명에게 3억7000만원이 지급됐다.

이는 전년도 상·하반기 지급액을 합한 1억7000만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모든 학자금은 한국장학재단 이중지원방지 시스템으로 전산 관리되며 연 1회만 받을 수 있다. 타 장학금과 중복지원 되지 않도록 지급액과 선발 조건을 잘 비교해 보고 가장 유리한 장학제도를 선택해서 신청해야 한다.

신안군 인재육성 하반기 장학생 선발 계획은 10월 말 공고할 예정이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