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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배구 ‘놀라운 선전...3개 종별서 동메달 3개
2019년 10월 10일(목) 04:50
‘광주 배구의 선전이 놀랍다.“

광주 배구 대표팀이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자 배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주 배구는 전체 5종별 중 4개 종별에서 1회전을 통과하고 이 가운데 3개 종별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최고의 성적이라 할 만큼 놀라운 결과다. 금·은메달은 없었지만 동메달 3개와 8강 1팀의 성과는 침체된 광주배구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 배구는 출전팀마다 선전을 거듭하며 광주시 선수단의 종합순위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초 1회전 통과도 장담못한 팀들이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전국체전 순위 결정에서는 단체종목 배점이 크게 작용한다.

호남대 여자배구는 팀 창단 2년에 불과한 새내기임에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8강전에서 제압한 서울여대의 경우 체전 이전까지 올해 두차례 만나 0-3으로 패했던 팀이다.

남고부 동메달을 따낸 광주전자공고는 올해 전국대회 첫 입상을 동메달로 장식했다. 전자공고는 이전까지 올해 3차례 전국대회에 출전했지만 한번도 4강 이상 성적을 낸 적이 없다. 조선대도 올해 대학리그에서 완패를 안겼던 충남대를 이기고 동메달을 따냈다. 8강에 그쳤지만 광주체고 여자배구도 선전했다. 지난해 이맘때만 광주체고는 선수가 3명에 불과해 해체위기에 직면했었다.

약체로 평가받던 팀들이 값진 수확을 거둔 건 광주배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지역사회 노력과 선수·지도자들의 열정이 모아지면서 가능했다는 평가다. 호남대는 어려운 현실에도 2년전 여자배구팀을 창단, 지역출신 선수들의 연계육성 틀을 마련했다.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체육회는 학생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우수지도자를 선발, 지도케 했다. 협회는 결단식에서 바베큐 파티를 열어 장도에 떠나는 선수들을 격려할 만큼 사기진작에 노력했다.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 “어려운 여건에서 좌절하지 않고 광주배구를 일으켜주신 선수, 지도자들과 육성팀 관계자, 광주시체육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 체전을 계기로 배구가 광주시민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고,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