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양궁선수권]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 펼치도록 힘껏 지원할 것”…대한양궁협회 의무팀 트레이너 황인건씨
‘2028 LA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컴파운드팀 담당
![]() 대한양궁협회 의무팀 소속 트레이너 황인건씨가 지난 5일 공식 연습이 진행된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양궁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했다. |
“컴파운드 종목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대회입니다. 선수들이 자신을 믿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면 좋겠습니다.”
대한양궁협회 의무팀 소속 트레이너 황인건(27)씨가 ‘이심전심’으로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장애인)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대표팀과 함께 뛰고 있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뛰다 부상으로 운동을 접었던 황 트레이너는 스포츠 현장을 잊지 못해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지난 2년간 동계 종목인 루지 대표팀 의무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그리고 올해 4월부터 대한양궁협회 소속 의무팀 트레이너로 합류해 컴파운드 종목 선수단을 담당하고 있다.
황 트레이너는 “선수들의 치료와 재활, 도핑 관련 약물 관리, 운동 및 웨이트 보강운동 지도, 시합장 내 필요한 물품 준비와 테이핑, 운전 및 지원 등 다양한 일을 담당한다”며 “메디컬까지 담당하는 매니저”라고 설명했다.
감독·코치가 선수들에게 기술·현실적 조언을 해주는 ‘아빠’라면 황 트레이너는 선수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다독이는 ‘엄마’다.
그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할 수 있다, 잘하고 있다’ 사기를 돋우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말에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트레이너 생활이 쉽지만은 않지만 운동을 했던 경험이 있어 팀과 현장에 애착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황 트레이너는 같은 스포츠라도 경기장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한다.
그는 “부상 부위나 치료 방식은 비슷하지만, 스피드 종목인 루지는 빠른 속도와 역동성이 특징인 반면 양궁은 차분하고 정적인, 집중력 싸움이라 현장 분위기가 훨씬 침착하다”며 “선수들의 체력뿐 아니라 멘탈, 컨디션, 심리상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세심하게 대표팀을 살피면서 성취감을 얻고 있지만 어려움도 있다. 대표팀 일정에 맞춰 움직이다 보니 개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황 트레이너는 “팀이 쉴 때만 휴가를 쓸 수 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직접 경기장에서 호흡하며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은 특별하다. 안방에서 열리는 큰 대회인 데다 2028년 LA 올림픽에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선수들이 더 큰 긴장감과 기대감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황 트레이너는 “컴파운드 종목은 이번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세계 각국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모인 만큼 긴장감과 기대감 모두 크다”며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2028년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선수와 관계자 모두 동기부여가 더 높아져 이번 대회가 더욱 의미 있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수들이 이 대회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운도 따라줘서 노력의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 모두가 하나 돼 단체전에서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스스로를 믿고, 팀을 믿고 후회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대표팀 트레이너로서, 모든 선수가 오랫동안 아프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언제나 뒤에서 힘껏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회는 6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진행되는 컴파운드 단체 예·본선을 통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7일 오후 2시 24분 5·18 민주광장에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전 열리면서,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다. 이어 오후 3시 21분 남자 단체전 결승, 오후 4시 25분 여자 단제전 결승이 진행된다.
/특별취재팀 글·사진=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대한양궁협회 의무팀 소속 트레이너 황인건(27)씨가 ‘이심전심’으로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장애인)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대표팀과 함께 뛰고 있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뛰다 부상으로 운동을 접었던 황 트레이너는 스포츠 현장을 잊지 못해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지난 2년간 동계 종목인 루지 대표팀 의무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황 트레이너는 “선수들의 치료와 재활, 도핑 관련 약물 관리, 운동 및 웨이트 보강운동 지도, 시합장 내 필요한 물품 준비와 테이핑, 운전 및 지원 등 다양한 일을 담당한다”며 “메디컬까지 담당하는 매니저”라고 설명했다.
감독·코치가 선수들에게 기술·현실적 조언을 해주는 ‘아빠’라면 황 트레이너는 선수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다독이는 ‘엄마’다.
황 트레이너는 같은 스포츠라도 경기장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한다.
그는 “부상 부위나 치료 방식은 비슷하지만, 스피드 종목인 루지는 빠른 속도와 역동성이 특징인 반면 양궁은 차분하고 정적인, 집중력 싸움이라 현장 분위기가 훨씬 침착하다”며 “선수들의 체력뿐 아니라 멘탈, 컨디션, 심리상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세심하게 대표팀을 살피면서 성취감을 얻고 있지만 어려움도 있다. 대표팀 일정에 맞춰 움직이다 보니 개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황 트레이너는 “팀이 쉴 때만 휴가를 쓸 수 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직접 경기장에서 호흡하며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은 특별하다. 안방에서 열리는 큰 대회인 데다 2028년 LA 올림픽에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선수들이 더 큰 긴장감과 기대감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황 트레이너는 “컴파운드 종목은 이번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세계 각국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모인 만큼 긴장감과 기대감 모두 크다”며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2028년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선수와 관계자 모두 동기부여가 더 높아져 이번 대회가 더욱 의미 있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수들이 이 대회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운도 따라줘서 노력의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 모두가 하나 돼 단체전에서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스스로를 믿고, 팀을 믿고 후회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대표팀 트레이너로서, 모든 선수가 오랫동안 아프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언제나 뒤에서 힘껏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회는 6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진행되는 컴파운드 단체 예·본선을 통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7일 오후 2시 24분 5·18 민주광장에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전 열리면서,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다. 이어 오후 3시 21분 남자 단체전 결승, 오후 4시 25분 여자 단제전 결승이 진행된다.
/특별취재팀 글·사진=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