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은 나”…세계 양궁 스타들 광주서 ‘활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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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은 나”…세계 양궁 스타들 광주서 ‘활시위’
‘신궁의 도시’ 광주, 서향순·장용호·기보배·안산 등 올림픽 금 6명 배출
김우진·임시현·마이크 슐로서·안드레아 베세라, 전문가 뽑은 우승 후보
2025년 09월 04일(목) 21:20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관계자들이 결승전 경기장을 점검하고 있다.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12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나명주기자mjna@
활의 나라, 신궁의 도시 광주에서 또 하나의 신화를 쏜다.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5일 개막해 12일까지 8일간 광주국제양궁장(예·본선), 5·18민주광장(결승전)에서 진행된다. 전 세계 76개국, 731명의 궁사들은 각국의 명예와 개인 타이틀을 걸고 활시위를 당기게 된다.

1985년 서울, 2009년 울산 대회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세 번째 세계 양궁선수권 대회에서 광주는 ‘한국 양궁의 성지’로 다시 한번 이름을 알리게 된다.

광주는 대한민국 역사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6명을 배출한 ‘신궁의 도시’다.

서향순이 광주여고에 재학 중이던 1984 LA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여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광주체고 출신의 장용호와 주현정은 단체전에서 금빛 계보를 이었다.

장용호는 2000년 시드니·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연패를 이뤘고, 주현정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여대를 대표하는 기보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단체·개인전 2관왕에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단체전 우승까지 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세계 3대 양궁 대회인 하계 올림픽, 세계 양궁 선수권, 양궁 월드컵 파이널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가지고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양궁선수이기도 하다.

전남체고를 거쳐 광주여대를 졸업한 최미선은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광주체고·광주여대 출신의 안산은 2021년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혼성·단체·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명중시키며 ‘한국 올림픽 최초 양궁 3관왕’ 금자탑을 세웠다.

양궁 역사가 깊은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선수권대회에서는 각 종목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금빛 경쟁에 나선다.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인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김우진의 라이벌이자 ‘세계 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미국·리커브 남자)과 함께 마이크 슐로서(네덜란드·컴파운드 남자), 안드레아 베세라(멕시코·컴파운드 여자)등이 총출동해 올림픽급 빅매치를 예고한다. 리커브 여자 세계랭킹 1위는 임시현이다.

5명의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후보는 김우진, 임시현, 마이크 슐로서, 안드레아 베세라다.

김우진은 올림픽 통산 금메달 최다 수상 기록(5개)을 보유한 대한민국 간판 리커브 맨으로, 그간의 경험과 멘탈, 여유있는 경기 운영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3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임시현은 올림픽 데뷔전인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하면서 신흥강자 수식어를 얻었다.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임시현은 홈에서 또 다른 우승을 노린다.

컴파운드 남자·여자 종목에서는 각각 마이크 슐로서와 안드레아 베세라가 전문가 5명 중 4명의 선택을 받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광주에서 탄생할 세계선수권 새로운 챔피언은 6일 오전 9시 35분 시작되는 컴파운드 예선을 시작으로 가려진다.

/특별취재팀=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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