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타이거즈 “비가 야속해”
  전체메뉴
상승세 타이거즈 “비가 야속해”
네일·올러 앞세워서 한화전 연승 노렸지만 무산
5일부터 롯데-NC-삼성-두산 등 원정 12연전
2025년 08월 03일(일) 19:35
KIA와 한화의 맞대결이 예정됐던 3일 챔피언스필드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호랑이 군단’이 아쉬움에 하늘만 올려봤다.

2일 비로 하루를 쉬었던 KIA 타이거즈가 3일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KIA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식힌 야속한 비가 됐다.

KIA는 지난 1일 경기에서 1위 한화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장식했다.

마무리 정해영의 휴식일이었던 이날 KIA는 3-2로 앞선 9회초 ‘이적생’ 한재승을 투입했다. 한재승이 노시환을 4구째 헛스윙 삼진,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투아웃. 안치홍과 7구 승부 끝에 좌전안타는 맞았지만, 대주자 이상혁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원심은 세이프였지만 이범호 감독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경기가 KIA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산전 충격의 2-2 무승부 뒤, 7월 마지막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탈출했던 KIA는 분위기를 이어 한화를 상대로 연승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KIA는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연달아 선발로 준비시켰던 만큼 앞선 한화전 스윕패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았다. 여기에 김도영도 부상을 털어내고 2일 엔트리에 등록됐던 만큼 기대감으로 경기를 준비했지만 비가 KIA의 발목을 잡았다. 김도영과 올러의 부상 복귀전도 무산됐다.

이틀 연속 비로 쉬어간 KIA는 선발 로테이션을 재조정하고 원정 12연전길에 오른다. KIA는 5일 롯데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NC-삼성-두산과 원정 경기를 이어간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을 시작으로 올러-양현종-김도현-이의리로 경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

이범호 감독은 “네일과 올러 다음에 비슷한 유형의 김도현이 들어가면 상대 입장에서는 수월할 수 있어서 좌투수로 하고 다음 팀 경기로 넘어가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의리도 최대한 뒤로 밀어놓으면 두 번 던지는 턴이 늦어지게 된다”고 선발로테이션을 설명했다 .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