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신고’ KIA 김도영 “8월 순위 싸움 선봉에 서겠다”
햄스트링 부상 후 2개월여만에 1군 복귀…자신감 드러내
이틀 연속 우천 취소에 한화 문동주와 대결은 다음 기회로
이틀 연속 우천 취소에 한화 문동주와 대결은 다음 기회로
![]()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난 KIA 김도영이 지난 2일 엔트리에 재등록됐다.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한화와의 홈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김도영의 부상 복귀전과 한화 문동주와의 ‘문김대전’은 무산됐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김도영답게’ 8월 순위 싸움의 선봉에 선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던 김도영이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복귀됐다. 아쉽게도 2일에 이어 3일 경기가 연달아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부상 복귀전은 미뤄졌지만 김도영은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그라운드에 오를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완벽한 몸’을 목표로 준비를 잘한 만큼 자신감은 넘친다. 3월 22일 NC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은 지난 5월 27일 키움전에서 다시 한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오른쪽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겼다.
KIA는 당장의 순위 싸움보다는 완벽한 복귀가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신중하게 김도영의 복귀를 준비시켰다.
김도영은 “이번에는 기간이 길다 보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빨리 복귀해야 한다’는 조급함 없이 몸을 잘 만들고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완벽한 몸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실전 준비 기간은 예정보다 단축됐다. 1일 목포과학기술대와의 연습경기에서 3타석을 소화했던 김도영은 2일에도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KIA는 2일 김도영을 바로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김도영은 “감은 시합 나가서 해봐야 할 것 같지만 좋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시합 들어가면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타이밍 문제 등을 잡을 수 있다”며 “시합을 몇 경기 하고 오느냐는 자신감 문제인 것 같다. 굳이 실전을 더 안 하고 와도 자신 있게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풀타임을 뛰면서 리그 MVP에 등극하는 등 확실한 ‘김도영의 것’이 생긴 만큼 그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김도영은 “데뷔 초에는 여유도 없다 보니까 오래 쉬다 보면 그만큼 (실전)훈련을 하고 와야 한다는 게 강했었다. 올해 초 다쳤을 때 훈련 조금 하고 왔는데 감도 나쁘지 않았고 결과도 나쁘지 않아서 확실히 1군에서 뛰다 보니까 몸이 적응한다고 느꼈다”며 “(지난해) 1년 쭉 잘 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우연은 아니니까 나만의 것이 생겼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팀을 위해 한 루라도 더 가기 위해 달리다가 연달아 부상을 당했지만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김도영은 자신 있게 자신의 야구를 할 생각이다.
김도영은 “중요한 상황에서 뛰었다. 플레이에 대한 후회는 없다. 솔직히 반성은 해야 한다. 그만큼 빠진 것에 대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며 “선수들한테 너무 죄송했다. 이제는 이렇게 길게 빠지면 안 되는 선수다. 복귀해서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직 그라운드에서 팬들을 만나지 못한 만큼 김도영은 이틀 연속 광주에 내린 비가 야속하다. 만약 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더라면 한화 선발 문동주와의 흥미로운 맞대결도 예정됐던 만큼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전날 김도영의 대타 기용을 예고했던 이범호 감독은 3일에는 스타팅 라인업에 김도영의 이름을 적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수비까지 소화하게 할 계획이었다.
김도영은 “라인업을 확인했었다. 동주랑 잠깐 만나기도 했는데 경기를 못해서 아쉽다.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기다려주셨던 만큼 앞으로 최대한 부상으로 안 빠지게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좋겠다”며 “자신 있다. 아직 팀 순위 싸움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8월 욕심을 내봐야 할 것 같다”고 좋은 플레이로 부상 공백을 지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던 김도영이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복귀됐다. 아쉽게도 2일에 이어 3일 경기가 연달아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부상 복귀전은 미뤄졌지만 김도영은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그라운드에 오를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KIA는 당장의 순위 싸움보다는 완벽한 복귀가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신중하게 김도영의 복귀를 준비시켰다.
김도영은 “이번에는 기간이 길다 보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빨리 복귀해야 한다’는 조급함 없이 몸을 잘 만들고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감은 시합 나가서 해봐야 할 것 같지만 좋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시합 들어가면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타이밍 문제 등을 잡을 수 있다”며 “시합을 몇 경기 하고 오느냐는 자신감 문제인 것 같다. 굳이 실전을 더 안 하고 와도 자신 있게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풀타임을 뛰면서 리그 MVP에 등극하는 등 확실한 ‘김도영의 것’이 생긴 만큼 그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김도영은 “데뷔 초에는 여유도 없다 보니까 오래 쉬다 보면 그만큼 (실전)훈련을 하고 와야 한다는 게 강했었다. 올해 초 다쳤을 때 훈련 조금 하고 왔는데 감도 나쁘지 않았고 결과도 나쁘지 않아서 확실히 1군에서 뛰다 보니까 몸이 적응한다고 느꼈다”며 “(지난해) 1년 쭉 잘 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우연은 아니니까 나만의 것이 생겼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팀을 위해 한 루라도 더 가기 위해 달리다가 연달아 부상을 당했지만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김도영은 자신 있게 자신의 야구를 할 생각이다.
김도영은 “중요한 상황에서 뛰었다. 플레이에 대한 후회는 없다. 솔직히 반성은 해야 한다. 그만큼 빠진 것에 대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며 “선수들한테 너무 죄송했다. 이제는 이렇게 길게 빠지면 안 되는 선수다. 복귀해서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직 그라운드에서 팬들을 만나지 못한 만큼 김도영은 이틀 연속 광주에 내린 비가 야속하다. 만약 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더라면 한화 선발 문동주와의 흥미로운 맞대결도 예정됐던 만큼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전날 김도영의 대타 기용을 예고했던 이범호 감독은 3일에는 스타팅 라인업에 김도영의 이름을 적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수비까지 소화하게 할 계획이었다.
김도영은 “라인업을 확인했었다. 동주랑 잠깐 만나기도 했는데 경기를 못해서 아쉽다.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기다려주셨던 만큼 앞으로 최대한 부상으로 안 빠지게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좋겠다”며 “자신 있다. 아직 팀 순위 싸움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8월 욕심을 내봐야 할 것 같다”고 좋은 플레이로 부상 공백을 지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