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력계통 실증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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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력계통 실증사업 선정
산업부 에너지기술개발 공모사업 선정…국비 525억원 확보
전기연구원에 AC/DC배전망 구축 전력신기술 계측·진단·평가
2025년 05월 07일(수) 11:10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미래 전력계통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미래 전력 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음 할 계획이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 공모사업’인 ‘차세대 AC(교류)/DC(직류) 하이브리드 배전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교류인 ‘AC’과 직류인 ‘DC’를 변환해가면서 전력을 보내는 전력계통을 실증하는 것이다.

광주시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에 차세대 배전망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조성하고, 인근 나주지역에 실제 배전망을 활용해 신뢰성 실증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기가 개발됐을 당시 직류 전력 전송은 거리가 멀어지만 전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교류전력 전송의 경우 각 지역에서 변압기로 전압을 바꿔주기만 하면 사용이 용이해 현재까지 가 한국전기 시장을 주도했다.

교류전력 전송은 변압기를 이용해 전압을 쉽게 변환할 수 있어 장거리 송전에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직류전력 전송은 전력 손실이 적고 장비 효율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기 자동차 충전,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 저장 시스템 등에 활용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총 사업비는 690억원(국비 525억원, 시비 40억원, 민자) 을 올해부터 4년간 지원받게 됐다.

산업부가 2022년부터 개발했던 차세대 배전망 기기 및 운영기술 등 10개 과제의 기술성과를 실제 전력망과 유사한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는 테스트베드 구축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전KDN,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10개 기관·대학이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한국전기연구원 부지에 지중 및 가공을 혼합한 AC/DC 배전망을 구축하고 배전기기, 운영기술,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설치해 전력 신기술·기기의 계측·진단·평가를 실시한다.

나주에는 기존 AC배전망을 DC배전망으로 전환해 현장 운영기술과 신뢰성 검증이 진행된다. 사업 종료 후에는 광주와 나주 모두 상시 운영 체계를 마련해 실증 인프라로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테스트베드 사업을 토대로 광주를 국가 배전기술 실증 및 상용화 중심지로 육성하고, 실증 인프라를 발전시켜 시험·인증 기능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의 계절별 수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전력 인프라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 사업은 광주가 에너지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기”라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술의 조기 상용화와 산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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