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데… '카네이션도 안 팔린다'
4월 28일~5월 3일 기준 3만8133속…거래량 4위
광주원예농협 카네이션 출하량 5573단에 그쳐
광주원예농협 카네이션 출하량 5573단에 그쳐
![]() |
어버이날을 대표하는 선물인 ‘카네이션’ 수요가 점차 줄어들면서 이른바 ‘카네이션 특수’도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남의 경우 카네이션 수요 감소로 인해 출하량마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카네이션은 지난달 28일부터 5월 3일까지 3만8183속이 팔렸다. 1속은 꽃 20송이로, 총 76만3660송이가 팔린 셈이다.
카네이션 거래량은 장미(6만4852속), 거베라(4만2702속), 국화(4만1518속)에 이어 4위를 기록했는데, 카네이션의 어버이날 직전 주 거래량은 2020년 장미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국화 거래량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이다.
카네이션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어버이날 선물 수요 감소와 장기적인 소비침체, 건강기능식품 등 카네이션 대체 품목의 수요 증가 등이 여러 요인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원예농협 카네이션 출하량 역시 5월 들어 한송이 기준 10만명 분인 5573단이 출하되는 데 그쳤다. 지역민의 카네이션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역 화훼 농가들이 카네이션 출하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어버이날 선물로 카네이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는 최근 롯데멤버스 ‘라임’이 발표한 가정의 달 선물 관련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선물을 받는 당사자인 부모 세대 역시 카네이션을 어버이날 선물로 받고 싶어 하는 비중이 적었다. 해당 조사에서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로는 용돈(70.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의류(25.1%)’, ‘여행·관광상품(24.3%)’, ‘건강식품(22.1%)’, ‘카네이션(16.7%)’ 순으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카네이션은 지난달 28일부터 5월 3일까지 3만8183속이 팔렸다. 1속은 꽃 20송이로, 총 76만3660송이가 팔린 셈이다.
카네이션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어버이날 선물 수요 감소와 장기적인 소비침체, 건강기능식품 등 카네이션 대체 품목의 수요 증가 등이 여러 요인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어버이날 선물로 카네이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는 최근 롯데멤버스 ‘라임’이 발표한 가정의 달 선물 관련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선물을 받는 당사자인 부모 세대 역시 카네이션을 어버이날 선물로 받고 싶어 하는 비중이 적었다. 해당 조사에서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로는 용돈(70.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의류(25.1%)’, ‘여행·관광상품(24.3%)’, ‘건강식품(22.1%)’, ‘카네이션(16.7%)’ 순으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