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본 궤도 올랐다
여수 묘도에 추진하는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민관 자본의 합작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이어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약정으로 사업비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의 SPC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그제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개발사업을 위해 1조 1000억원 규모의 PF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에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지역활성화펀드, 중소기업은행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여수 묘도 일대 27만여㎡의 간척지에 1조 4362억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 3기와 10만t급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데다 처음으로 사업비의 60%를 차지하는 PF대출 약정서까지 체결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여기에 전남도와 여수시, BS한양, GS에너지 등 민관이 출자한 자본금에 정부 기금이 더해져 이미 사업비 100%를 마련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행정 지원을 넘어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끄는 사업이다. 2029년 터미널이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20년간 여수산단을 비롯해 여수광양만권에 연간 300만t의 산업용·발전용 LNG를 공급하게 된다.
가격도 기존보다 10%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산업단지 활성화는 물론 고용 유발 효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묘도 허브 터미널에서 공급하는 LNG는 수소의 원료 역할까지 하게 돼 장기적으로는 이 일대가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수소 클러스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청정 에너지 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전남이 태양광·풍력에 이어 수소까지 갖춰 진정한 에너지 메카로 발돋움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의 SPC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그제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개발사업을 위해 1조 1000억원 규모의 PF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에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지역활성화펀드, 중소기업은행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여수 묘도 일대 27만여㎡의 간척지에 1조 4362억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 3기와 10만t급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