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무장폭동설’ 악의적 부각 우려” 옛 전남도청 ‘5·18 총기 체험’ 없앤다
복원추진단, 국가폭력 내용 추가해 시민군 항쟁 부각키로
원형 복원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5·18 당시 총기 체험’ 전시 콘텐츠가 바뀐다.
해당 전시가 5·18 왜곡·폄훼 세력이 ‘5·18 무장폭동설’을 악의적으로 부각하는 역효과를 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11월 21일자 광주일보 6면>에 따른 조치로, 총기 전시 대신 국가폭력 관련 내용을 추가해 시민군의 항쟁 정신을 부각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하 복원추진단)은 18일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전시 콘텐츠 시민설명회’를 열고 “지난 9월 전시안 공개설명회 이후 의견 수렴을 거쳐 일부 전시 내용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애초 전시안에는 도청 본관 3층 상황실에는 당초 계엄군과 시민군의 총기 실물을 전시하고 시민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도청 별관 2층에는 ‘언론 검열관실’을 추가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언론인회로부터 민주주의를 짓밟은 언론 통제의 현장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언론 검열관실을 복원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다.
다만 1980년 당시 실제 언론검열관실이 설치돼 있었던 위치에는 현재 아시아문화전당 출입구가 설치돼 있어 원형 복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신 복원추진단은 도청 별관 2층 끝 방에 보도검열관실 위치를 알려주는 팻말을 설치하고 일부 보도 검열 관련 전시물을 설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보도 검열 관련 내용은 윤상원 열사의 외신 기자회견이 이뤄졌던 도청 본관 2층 내무국장·새마을상황실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복원추진단은 최근 각 건물의 입구에 현판이 걸려 있던 증거 사진을 확보함에 따라 현판도 복원 설치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해당 전시가 5·18 왜곡·폄훼 세력이 ‘5·18 무장폭동설’을 악의적으로 부각하는 역효과를 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11월 21일자 광주일보 6면>에 따른 조치로, 총기 전시 대신 국가폭력 관련 내용을 추가해 시민군의 항쟁 정신을 부각하기로 했다.
애초 전시안에는 도청 본관 3층 상황실에는 당초 계엄군과 시민군의 총기 실물을 전시하고 시민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도청 별관 2층에는 ‘언론 검열관실’을 추가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언론인회로부터 민주주의를 짓밟은 언론 통제의 현장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언론 검열관실을 복원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다.
구체적인 보도 검열 관련 내용은 윤상원 열사의 외신 기자회견이 이뤄졌던 도청 본관 2층 내무국장·새마을상황실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복원추진단은 최근 각 건물의 입구에 현판이 걸려 있던 증거 사진을 확보함에 따라 현판도 복원 설치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