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체육회장 취임 100일...변화와 혁신 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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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체육회장 취임 100일...변화와 혁신 새 바람
<1>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스포츠 선진도시 만들기 박차
생활체육지도자 호봉제 눈길
전국체전 유치도 본격 추진
<2>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
초-중-고-대-실업팀 연계 육성
지정스포츠클럽 45개 공모 선정
전국체전 계기 체육인프라 확충
2023년 06월 01일(목) 20:00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근대5종 경기장에서 광주 선수들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과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이 지난 달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았다. 광주체육회는 민선 2기 공약과제 16개 중 6개를 추진하거나 완료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송진호 도체육회장도 소통과 화합을 축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공약을 차곡차곡 실천하는 등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두 단체장은 생활·엘리트 체육간 상생과 화합을 축으로 시·도체육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시·도체육회장의 취임 100일을 돌아본다.

전갑수 회장이 이끌고 있는 광주시체육회는 광주를 스포츠 선진도시로 끌어올리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나선 게 게 대표적이다. 전 회장은 지난 3월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등과 함께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아시안게임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스포츠 활성화를 바라는 광주 체육인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광주 전국체전 유치도 본격화했다. 광주는 지난 2007년 10월 제88회 전국체전 개최 이래 종합 경기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시체육회는 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방 체육발전을 위해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나서 광주시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광역지자체 최초로 5개구 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83명의 처우 개선을 위해 호봉제를 시행한 점도 눈길을 끈다. 생활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호봉제를 도입하고 급식비 등을 인상한 게 골자다. 이에 따라 생활체육 서비스의 질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크게 개선됐다. 시체육회는 광주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 체육시설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토록 했다. 현재 초·중·고교 체육관 개방율이 97.7%에 육박하고 있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확대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생활·전문체육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돋보인다. 스포츠클럽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을 바탕으로 기존 광주형스포츠클럽을 확대하는 등 체육 생태계를 조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시행 지정스포츠클럽 공모에 3개 클럽이 추가 선정돼 모두 10개 스포츠클럽이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2023년 지정스포츠클럽 대상 특화프로그램 및 전문선수반 지원사업’ 공모에서는 예산 9억400여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전 회장은 민선 2기 16개 공약과제 중 6개를 추진하는 등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학교운동부창단 지원과 체육인 일자리 창출 등 공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광주체육장학재단 설립, 대규모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과 재정자립을 위한 체육진흥 조례개정 등 과제도 추진한다.

전갑수 회장은 “공약사업이 모두 광주체육 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충실히 추진하겠다”며 “광주체육회장이기 이전에 체육단체, 체육인의 대변자로서 모든 체육인의 지혜와 힘을 모아 시민과 상생하는 스포츠문화 조성을 통해 광주를 스포츠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이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한 전남 배구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송진호 회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전남도체육회가 ‘전남체육의 새로운 역사’ 개척에 나섰다.

도체육회는 전문체육, 생활체육, 스포츠문화, 체육행정, 체육복지 등 5개 핵심 분야에 대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실천 로드맵을 이행하고 있다.

송 회장은 학교·전문·생활체육 부문에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균형과 안배에 중심을 두고 집행부를 꾸렸다. 종목단체 회장 선임 등 분야별 전문가를 고루 등용해 소통을 바탕으로 한 변화와 혁신 의지를 담았다.

사업 수행을 이사회의 자문기구로 각종 위원회도 증설했다. 국제스포츠문화교류위원회, 예산심의위원회, 스포츠클럽육성위원회, 지역스포츠산업위원회, 기금관리위원회 등 11개였던 위원회에 5개 위원회를 추가해 모두 16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문체육 강화에서는 두드러진 결실을 봤다. ㈜서영 여자검도팀 등 실업팀을 창단한 데 이어 대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팀 창단 공모사업에서 11억 8650만원의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레슬링·수구(전남체육회), 육상(진도군), 복싱(목포시) 등 4개 실업팀을 출범시켰다. 전남체육의 숙원인 초-중-고-대-실업팀 연계육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지정스포츠클럽 특화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총 45개 프로그램이 선정돼 국비 12억 2200만원을 확보했다. 도체육회는 또한 도민 1인 1운동 갖기 정착을 위해 생활체육 동호인단체 육성과 대회 지원, 생애주기별 생활체육 참여 기회 확대, 스포츠클럽을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도체육회는 오는 10월 15년만에 전남에서 개최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전국종합체육대회준비단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경기용기구 구입, 경기장 공·승인 업무 등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계기로 전국·국제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전남 스포츠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송진호 회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체육인들과 함께 전남체육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며 “올해 현안을 비롯해 중·장기적 목표와 공약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회장은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임돼 지방체육 간 소통과 협력을 다지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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