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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압해도 섬 사람들이 만드는 ‘보이는 라디오’
16일 첫 방송…‘신안살이 몇 해인가요’ 등 생생한 지역살이 공유
2022년 11월 08일(화) 19:10
라디오 수업을 듣고 있는 압해도 주민들.
“신안 압해도 주민들이 만드는 보이는 라디오 많은 시청 부탁해요.”

신안군 압해도에 살고 있는 젊은 주민들이 제작하는 ‘보이는 라디오’가 오는 16일 첫 전파를 탄다.

강미라씨 등 압해도 주민 18명이 직접 만들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은 2개로 각각 ‘신안살이 몇 해인가요?’와 ‘동트리 마을학교 이야기’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압해도 ‘문화지소 신안’에 모여 라디오 제작 과정을 학습하고 있다. 또한 대본, 연출, 진행, 기술 등으로 각자 역할을 나눠 세부 분야를 익히고 있다.

생생하고 다양한 지역살이 공유를 목표로 하는 만큼, 대본은 공동작업으로 완성했다. 주민들의 교육은 광주의 영상 전문집단이 담당했다.

‘신안살이 몇 해인가요’는 신안 귀향·귀촌 이력이 평균 7~9년에 이르는 이들이 주축이 돼 만들고 있다. 이들은 사투리, 음식, 귀농, 도시생활에 대한 로망 등을 주제로 대본을 짰고, 자유로운 팟캐스트 형식으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용은 귀농·귀어·귀촌에 대한 허심탄회한 경험담이 주를 이뤄 청취의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예비 귀촌인들에게도 큰 도움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동트리 마을학교 이야기’는 압해동초 학부모들과 돌봄강사들이 제작하고 있다. 이들은 초등학생들과 동트리 마을학교를 꾸리고 있는데, 이 학교는 양질의 프로그램과 구성원들의 탄탄한 유대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라디오 제작진은 그간 마을학교를 가꿔온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16일 오후 6시 유튜브를 통해 연습방송을 라이브로 첫 송출한다. 이후 보완을 거쳐 11월 23일 오후 6시에 정식 본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방송은 영상 스트리밍 채널인 유튜브의 특징과 최근 추세를 반영해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된다.

압해도 ‘보이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2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문체부가 올해부터 시행한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은 문화 차원의 지역 균형 발전을 모색하는 사업이며, 신안군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전국 6개 지자체 중 한 곳이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