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화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선물상자 나눔
“산타 만나니 한해가 마무리 되는게 실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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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 주민들과 봉사원들이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돌봄 공백이 있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23일 광주시 서구 화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마련한 ‘꿈지락 마을 몰래온 산타’ 행사에서 직접 산타가 돼 선물을 나눠줘 보니, 아이들의 순수한 행복이 서구 전체로 퍼져나가는 듯 했다.
이날 오후 산타 복장과 반짝이는 머리띠를 쓰고 성탄 소품이 가득 든 상자와 가방을 들고 지역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을 방문, 문을 열고 큰 소리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니 아이들의 ‘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3명은 아이들을 한명 한명 꼭 안아주며 성탄인사와 선물꾸러미를 건넸고, 아이들은 수줍지만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그룹홈에서 지낸 지 5개월여 된 A(12)양은 “산타를 만나니까 한해가 마무리되는 게 실감난다”며 “올해는 독도에 다녀왔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년에 중학교 입학하면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B(9)양은 “따뜻한 선물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새해 소망도 나눴다.
이날 서구에서 몰래온 산타를 만난 취약계층 아동은 모두 30명. 털후리스와 간식세트가 담긴 선물 상자에는 아이들의 겨울이 조금 더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희자 화정2동 지사협 위원장은 “11년째 이어오는 일인데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우리가 더 고마워진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연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지난 23일 광주시 서구 화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마련한 ‘꿈지락 마을 몰래온 산타’ 행사에서 직접 산타가 돼 선물을 나눠줘 보니, 아이들의 순수한 행복이 서구 전체로 퍼져나가는 듯 했다.
그룹홈에서 지낸 지 5개월여 된 A(12)양은 “산타를 만나니까 한해가 마무리되는 게 실감난다”며 “올해는 독도에 다녀왔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년에 중학교 입학하면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서구에서 몰래온 산타를 만난 취약계층 아동은 모두 30명. 털후리스와 간식세트가 담긴 선물 상자에는 아이들의 겨울이 조금 더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희자 화정2동 지사협 위원장은 “11년째 이어오는 일인데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우리가 더 고마워진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연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