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총리 후보 3명 압축…안철수 “내각 참여 않겠다”
박주선·한덕수·김한길 유력 거론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직 고사 의사를 밝히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최대 변수였던 ‘안철수 카드’가 소멸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인선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며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재충전한 뒤 당권에 도전하거나 경기지사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지방선거에 대한 (출마) 생각은 없다”고 일축한 뒤,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 임기가 내년까지이니 지금 당장 그 생각을 하고 있진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런 맥락에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본격적인 총리 인선도 지금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총리 후보군이 3∼5배수로 압축된 가운데 윤 당선인은 이르면 내주 초 총리 후보를 지명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총리 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내각의 핵심 보직을 빈칸으로 늘어놓고 최적의 ‘라인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인선의 방점은 경제와 국민통합에 찍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통상 전문가로 외교에도 식견이 깊은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전북 전주 출신에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두루 요직을 거친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전남 보성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도 유력한 총리 후보다. 김대중 정부에서 법무비서관(현 민정수석)을 지낸 정통 DJ맨으로 정무적 감각도 뛰어난 국민통합형 총리 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도 총리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인사 검증팀은 이미 총리 후보뿐 아니라 다수의 정부 부처 장관 후보도 동시에 검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안 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며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맥락에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본격적인 총리 인선도 지금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총리 후보군이 3∼5배수로 압축된 가운데 윤 당선인은 이르면 내주 초 총리 후보를 지명할 전망이다.
총리 인선의 방점은 경제와 국민통합에 찍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통상 전문가로 외교에도 식견이 깊은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전북 전주 출신에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두루 요직을 거친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전남 보성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도 유력한 총리 후보다. 김대중 정부에서 법무비서관(현 민정수석)을 지낸 정통 DJ맨으로 정무적 감각도 뛰어난 국민통합형 총리 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도 총리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인사 검증팀은 이미 총리 후보뿐 아니라 다수의 정부 부처 장관 후보도 동시에 검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