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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청정갯벌 개체굴 서울 6성급 호텔 간다
다음달 개당 80∼100g짜리 1.6t…내년부터 어가에 종자 무상공급
2021년 03월 09일(화) 16:43
신안군이 청정 갯벌에서 일반 굴보다 성장이 빠른 고부가가치 개체굴 양식 산업화에 힘을 쏟고 있다.

9일 신안군에 따르면 개체굴 양식 산업은 타 업종과 달리 사료나 비료를 주지 않고 자연의 생산력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저탄소 양식 산업이다.

신안 갯벌 면적은 339㎢다. 게르마늄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한 천혜의 갯벌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신안군은 2018년 신안수산연구소를 신설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체굴 전용 종자 배양장을 구축했다.

개당 400만원인 수컷 모패 15개를 사들여 종자를 생산한 후 2019년 12월부터 자은면 백산지구 등 9개소에 테이블식 시범양식장을 만들고 종자를 입식했다.

14개월이 지난 5일 현재 80g 이상, 출하할 수 있는 단계까지 자랐다.

이 개체굴은 다음 달 서울 강남 6성급 호텔에 전량 납품 예정이다. 생산량은 1.6t 정도이며, 값은 80g 이상 1개에 700~1000원 정도로 추정했다.

개체굴 시범양식장은 남해안 수하식 양식방법과는 달리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해역 특성을 고려한 노출식 양식 방법이다.

매달 6∼10회 공기 중으로 자연 노출돼 패각이 두껍고, 골이 깊어 장기간 유통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청정갯벌에서 성장한 개체굴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글리코겐, 비타민, 아연, 철분 등 무기질 영양분이 풍부하다.

수하식 굴에 비해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길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체굴 산업 선진국인 프랑스의 개체굴 세척과 선별, 포장 시스템 등이 적용된 국내 최초의 ‘개체굴 전용 처리시설’에서 위생적이며 안전한 개체굴 생산으로 국내 유통·아시아권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체굴 양식 산업화·청년이 돌아오는 해양수산을 위해 2019년 ‘제1기 개체굴 양식학교’를 운영, 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프랑스 개체굴 양식전문학교에 어업인 5명을 입학시켜 4주간 이론과 현장실습을 통해 개체굴 양식 전문인력을 육성해 현재 신안군 개체굴 시범양식장을 공동으로 관리 운영하고 있다.

신안군은 개체굴 종자생산, 중간육성, 시범양식 등 자체 양식기술 개발을 통해 개체굴 완전양식 체계를 구축해 청년·전업어가, 귀어자에게 개체굴 양식기술 교육을 전수하는 등 양식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정갯벌에서 생산된 개체굴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매우 뛰어나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면서 “개체굴 양식 산업화를 통해 귀어자·청년 어업인에게 새로운 일자리 제공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