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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탄핵 탄력…코로나 책임론 확산
좌파는 물론 우파 정치인도 찬성
2021년 01월 20일(수) 17:55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 앞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브라질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책임론이 확산하면서 탄핵 주장에 갈수록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19일(현지시간)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 등 브라질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야권이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 추진을 시사한 이후 좌·우파 정치인과 법학자, 예술인, 시민단체들이 탄핵 추진론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좌파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를 주도했던 ‘거리로 오라’, ‘자유로운 브라질 운동’ 등 유력 시민단체들이 보우소나루 탄핵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아이리스 브리투 전 연방대법관은 전날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보우소나루 탄핵을 지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부 아마조나스주에서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급증으로 공공의료 시스템이 붕괴하고,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확실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우소나루 탄핵 추진 주장에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전날에는 “브라질 국민이 민주주의에 살 것인지 독재에 살 것인지는 군이 결정한다”는 황당한 발언을 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대법원이 “헌법에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대통령실 참모를 지낸 예비역 장성은 “브라질과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을 모욕하고 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