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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병풍도 꽃차산업 꽃피운다
맨드라미 꽃묘 심어 내년 축제
주민들 ‘꽃차 소믈리에’ 변신
기념품 10여종 제작 판매도
2020년 09월 18일(금) 00:00
‘맨드라미 꽃섬’ 신안 병풍도 주민들이 지난달 꽃차소믈리에 3급 자격증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신안군 제공>
‘바다 위의 꽃정원’ 신안 병풍도 주민들이 꽃차산업을 꽃피운다. 내년부터 맨드라미 축제를 열고,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한 주민들은 꽃차·꽃청·꽃식초·꽃식혜 등 가공식품 개발과 꽃컵·꽃물병 등 관광품을 제작 판매한다.

17일 신안군에 따르면 증도의 작은 섬 병풍도가 온통 맨드라미 꽃으로 형형색색 물들어가고 있다. 맨드라미 꽃동산을 비롯해 맨드라미 조성지가 12㏊에 달한다.

맨드라미는 ‘시들지 않는 열정’이라는 꽃말처럼 8월부터 10월까지 개화 기간이 길어 강건한 꽃으로 인식돼 왔다.

병풍도 맨드라미 꽃동산에는 닭벼슬, 촛불, 여우꼬리 모양 등 다양한 형태와 여러가지 색깔의 맨드라미를 만날 수 있다.

주민들은 올해 맨드라미 꽃묘 2000만 본을 심어 ‘섬 맨드라미 축제’를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아쉽게 취소했다.

대신 병풍도 주민들은 맨드라미 꽃차 상품화를 위해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맨드라미를 관리하며 내년 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마을 주민 18명이 지난달 꽃차소믈리에 3급 자격증 교육 과정을 마쳤다. 이들은 “몸에 좋은 맨드라미 꽃차를 전문적으로 배워 꽃차산업을 꽃피우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강인경 ‘천사의섬 꽃이야기’ 대표가 꽃차용으로 재배 관리한 맨드라미뿐만 아니라 매리골드, 아마란스 꽃차와 꽃청, 꽃식초, 꽃식혜 등 식용꽃의 다양한 가공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이영란 부녀회장은 “맨드라미 밭을 가꾸느라 바쁘지만 꽃차 교육 시간이 손꼽아 기다려졌고, 꽃차를 만드는 동안 몸과 마음은 행복했다”며 “꽃차 만드는 전문기술을 배워 앞으로 병풍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꽃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맨드라미 매력과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향유 할 수 있도록 기념품도 만들었다.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컵·에코백·물병·스마트폰 거치대 등 10여종과 냅킨공예로 만든 소품·수공예 부채 등 소장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제작,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맨드라미 관광기념품은 병풍도분교 전시장에 선보인 후 병풍도 현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꽃차 가공 전문인력 양성과 더불어 맨드라미 축제와 연계해 상품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꽃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